달라스 한인상공회, 제28대 이승호 회장 취임 … “상공인을 하나로, Again 1976” 세대간 교량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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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화) 옴니호텔-파크웨스트에서 열린 달라스 한인상공회 제28대 회장 취임식에서 이승호(맨 오른쪽) 회장이 임원진 및 이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제28대 상공회는 ‘상공인을 하나로, Again 1976’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달라스 한인상공회(이하 상공회)가 이승호 제28대 회장 체제로 정식 출범했다.

상공회는 지난달 29일(화) 옴니호텔-파크웨스트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잔리(John Lee) 회장 체제에서 이승호 회장 체제로 전환했다.

이날 회장 이·취임식에는 드웨인 캐러웨이(Dwaine R. Caraway) 달라스 시의원 겸 부시장을 비롯해 주류사회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주달라스 영사출장소 이상수 소장,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 삼문그룹 문대동 회장 등, 한인사회 유력 인사들도 참석해 이승호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이강복 달라스 한인상공회 제2대 회장과 김래응 제5대 회장 등, 상공회 원로 전직 회장들이 다수 참석해 뜻 깊은 행사가 됐다.

제28대 상공회는 “상공인을 하나로, Again 1976”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1976’이라는 숫자는 상공회가 출범한 1976년을 의미하는 것으로, 상공회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고 차세대 한인 상공인들을 육성하겠다는 제28대 집행부의 비전을 의미한다.

이승호 회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크게 네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먼저 한인사회 내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한인 1세대와 2세대간의 다양한 대화를 통한 화합을 이루어 한 목소리로 한인상권의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달라스 한인회를 비롯한 여러 직능단체들과의 교류와 화합을 통해 권익신장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두 번째 비전으로 ‘한인상권 네트워크 구성’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달라스와 캐롤튼 지역의 한인상권을 중심으로 안정된 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여별 특성을 고려한 상호 정보공유 및 상호 협력 관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주류사회와의 소통을 세 번째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10년째 맞는 달라스 경찰국 자녀 장학금 행사와 캐롤튼 경찰·소방 자녀 장학금 행사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이 같은 행사를 통해 한인상권이 치안 문제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회장은 끝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차세대 한인 상공인들을 결집시켜 서로 토론하고 단결하는 달라스 한인상공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잔 리(John Lee) 직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7살 때 미국으로 이민 왔던 때를 상기하며 상공회가 1세대와 2세대를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잔 리 전 회장은 “이승호 신임 회장이 그 다리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비록 회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항상 옆에서 응원하고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은 축사를 통해 “역사의 변화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는 전환기”라고 운을 떼고 “달라스 한인 역사에 있어 지금이 그 전환기다. 달라스 한인상공회가 이승호 회장을 주축으로 달라스 이민역사를 과거에서 미래로 이끌어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삼문그룹 문대동 회장은 이승호 회장에게 하모니, 협력, 혁신, 그리고 도전을 주문하며 “유구한 역사를 지닌 달라스 한인상공회를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취임식 말미에 이승호 회장은 행사에 참석한 전직 회장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의 뜻을 표현했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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