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건립승인 보류
Newsroh=민병옥기자 nychrisnj@gmail.com
뉴저지 한인청소년들이 주도한 위안부 기림비 건립이 일본의 방해공작으로 좌초위기(坐礁危機)에 몰렸다.
뉴저지 포트리 시의회는 7일 위안부 기림비 건립 최종 승인을 앞두고 보류를 결정했다. 이날 월례회의가 열린 시의회에는 ‘나데시코 액션’과 ‘해바라기 재팬’ 등 일본계 극우단체 소속원들이 나와 기림비 건립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포트리내 일본계 학생들이 기림비로 인해 왕따를 당할 수 있어 교육 측면에서 좋지 않다”, “버겐카운티 청사와 팰리세이즈팍 등 인근 타운에 이미 기림비가 있는데, 포트리에 주민 세금으로 또 기림비를 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 는 등의 반대 의견을 펼쳤다.
<사진=뉴욕한국일보 제공>
일본계 극우단체는 그동안 나데시코 액션이 웹사이트(nadesiko-action.org)를 통해 포트리는 물론 미 전역에서 추진 중인 위안부 기림비와 소녀상 상황 등을 홍보하면서 건립 반대 운동을 펼쳐왔다.
최근들어 ‘해바라기 재팬’이 가세하는 등 세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단체는 뉴욕뉴저지 일원의 일본계 학부모 모임을 자처하고 있지만 웹사이트 게시글이 대부분 위안부 관련이어서 위안부기림비 건립 반대를 위해 급조된 단체로 분석되고 있다.
포트리 위안부 기림비는 지난해 6월 이 지역의 한인과 타민족 고교생 단체인 '유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Youth Council of Fort Lee.이하 YCFL)'가 주도하는 것으로 지난 6월에 타운의회에 건립안이 정식으로 다뤄지면서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었다.
포트리 타운의회는 위안부 기림비 건립 승인안을 내달 5일 열리는 월례회의에서 최종 마무리를 짓는다는 계획이지만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오는 일본 정부 관계자가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져 추가적인 방해에 대한 우려감(憂慮感)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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