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 조후보 예비선거 낙선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전초전 압승

 

Newsroh=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한인시의원의 탄생은 이번에도 물거품이 됐다. 2001년 테렌스 박 후보가 첫 도전한지 17년째 높기만 한 주류사회의 벽(壁)을 번번이 확인하고 있다.

 

12일 열린 2017 뉴욕주 예비선거에서 뉴욕시의회 2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로니 조 후보가 8.6%(1,054표)의 득표율에 그치면서 65%를 얻은 카르나 리베라 후보와 매리 실버(15.1%)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시절 백악관 공공업무실 부국장을 역임했던 조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첫 한인 뉴욕시의원에 도전했지만,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리베라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2선거구는 공화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아 본선거를 치르지 않기 때문에 리베라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조 후보는 선거기간중 데이빗 엑셀로드 등 오바마 전 대통령의 거물급 참모진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사실이 알려져 기대를 모았으나 다민족 유권자들의 풀뿌리 민심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한인사회는 유독 뉴욕시의원 선거에선 맥을 못추고 있다. 선출직 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뉴욕주 하원에 론 김(김태석) 의원이 있지만 뉴욕시의원 선거는 2001년 테렌스 박을 시작으로 정승진(2009년), 케빈 김(2009년) 등 한인후보들이 마지막 순간 분루(憤淚)를 삼키는 등 좀처럼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허드슨 강 너머 이웃한 뉴저지 저지시티에선 2013년 윤여태 시의원이 당선됐고 로스앤젤레스에선 2015년 한인사회 사상 처음 데이빗 류 시의원이 당선된 바 있다.

 

한편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가 포함된 뉴욕시의회 19·20선거구에서는 한인후보들이 전무한 가운데 현역 의원들이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20선거구의 피터 쿠 뉴욕시의원은 58.1%의 득표율로 같은 중국계이자 론 김 하원의원의 아내인 앨리슨 탠 후보(41.9%)를 따돌리고 ‘3선고지’ 확보에 나섰다. 19선거구에서는 폴 밸론 뉴욕시의원이 54.3%로 폴 그라지아노 후보(45.7%)를 따돌렸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제임스 레티샤 뉴욕시 공익옹호관은 각각 74%와 77%의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본선거는 11월7일 열리지만 뉴욕이 민주당의 텃밭이라 이번 예비선거 승리로 본선거 승리도 예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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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뉴욕주 첫 한인정치인 탄생 김태석후보 주하원의원 쾌거 (201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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