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한글학교는 긴 여름방학을 끝내고 지난 9월8일(금) 학부모와 교사, 학생 등 28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교 강당에서 개학식을 갖고 들뜨고 설레는 마음으로 새 학기를 힘차게 시작했다.
이 날 이명선 교장은 한글학교의 목표는 한글과 한국어, 역사와 전통문화를 포함한 총체적인 한국문화 교육에 있다며 더 큰 성과를 위해 학부모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으며, 이와 함께 ‘매일 20분 한글책 읽기’를 장려했다. 39년 이라는 전통에 걸맞게 캘거리한글학교는 우수한 커리큘럼으로 9개의 학급과 선택반 그리고 학부모를 위한 동양화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또한 학교의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서 학부모들의 이사진 선출이 긴요하며, 이원재 초대 이사장이자 창립자의 뜻을 이어 함께 발전시켜 우리 모두의 학교로 후대에 물려 줄 책임이 우리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학교 정관 공개는 물론이고 학부모로 이사진 구성, 총회, 회계감사 보고, 사업계획 예산안 보고 및 승인 등 모든 것이 정상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는 한글학교를 통해 한인사회를 이끌 차세대 육성에 앞장서는 한글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인사말을 마쳤다.
학교 연간계획 및 행사, 담당교사들에 대한 소개에 이어 각 학급에서 진행된 과정안내를 통해 과정별 준비물과 학습내용, 교재 배부와 학부모와 인사하는 시간 등을 가졌다. 또한 다양한 선택반 중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여름 동안 조용했던 학교가 다시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며 생동감이 넘쳤으며, 봉사생들과 교사, 학부모, 학생 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민족정신의 기반인 한글과 한국어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던 금요일 밤이었다. (기사 제공 : 한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