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한국인 유학생의 홍콩 내 금융기관 취업 돕는 '설명회' 개최
주홍콩총영사관은 지난 22일 애드미럴티에 위치한 총영사관 강당에서 홍콩대 취업 매니저와 각 업권별 글로벌 금융기관 직원을 초청해 ‘제1회 글로벌 금융기관 취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서은진 홍콩대 취업 매니저를 비롯해 투자은행 바클레이스(Barclays), 홍콩상하이은행(HSBC), 펀드회사 블랙스톤(Blackstone), 보험회사 제네럴리(Generali) 등의 한인 실무자들이 강사로 나서 홍콩 취업 시장 동향과 각 업종별 취업 방법, 업무, 근무여건 등에 관해 설명했고 설명회에 참가한 80여 명의 유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 ‘제1회 글로벌 금융기관 취업설명회’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는 유학생들과 강사들
강사들은 "금융기관 내에도 다양한 업종이 있다. 자신의 적성과 맞는 업종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성에 맞는 업종을 선택한 뒤에는 그 업종과 관련된 실제 활동을 함으로써 관련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는 회사에 들어올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을 뽑고자 한다"며 "자기소개서와 인터뷰를 통해 본인이 해당 회사와 업무에 얼마나 관심이 있고 얼마나 잘 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 ‘제1회 글로벌 금융기관 취업설명회’에서 강연을 듣고 있는 유학생들
유복근 총영사 대리는 “국제화된 우리 청년들은 이제 눈을 세계로 돌려 전 세계 젊은이들과 경쟁할 필요가 있고, 이러한 점에서 홍콩 글로벌 금융기관은 좋은 취업기회가 될 것”이라며 "총영사관이 마련한 설명회가 유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1회 글로벌 금융기관 취업설명회’에서 필기하고 있는 김형상 유학생
김형상 유학생(홍콩대 MBA)은 “홍콩 금융계에서 현역으로 일하고 있는 한국인 선배들로부터 실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홍콩 금융계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에서 모인 경쟁자들을 이겨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취업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홍콩은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로서 런던, 뉴욕과 함께 세계 3대 금융 도시로 평가받는다. 홍콩에는 세계 100대 은행 중 77개의 은행이 자리 잡고 있다. 홍콩 내 금융 종사자는 22만 명에 이르며 이는 홍콩 총고용의 7.9%(한국 3.0%)에 달한다.
한편, 총영사관은 한인 유학생을 위해 취업안내서와 동영상을 만들고 있으며 유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열린 ‘제1회 취업설명회’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내년에는 더욱 알찬 ‘제2회 취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콩타임스 한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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