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나잇 레인 확장, 올해 말 완공 목표 ‘공사 한창’ … ‘킹 플라자’ 내년 초 착공 예정, 사전 분양 “한인상권 중심 이동”
▲ 달라스 시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굿나잇 레인(Goodnight Lane)을 조필드 로드(Joe Field Road)에서 로얄레인(Royal Lane)까지 개통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공사가 완공되면 이 일대 한인상권의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코마트 주변 한인상권의 지형이 또 한번 바뀐다.
달라스 시가 굿나잇 레인(Goodnight Lane)을 조필드 로드(Joe Field Road)에서 로얄레인(Royal Lane)까지 개통하는 작업에 착수했고, 킹사우나 입구에 2만 평방피트 넘는 면적의 킹플라자를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구체적인 청사진을 드러냈다.
이 같은 변화로 해리하인즈 일대 한인상권의 중심이 I-35E 고속도로 서쪽으로 한층 더 이동하는 모양새를 띄고 있다. 특히 굿나잇 레인의 조필드 로드-로얄레인 구간이 개통되면 이 일대 한인상권의 접근성이 향상돼 킹플라자 개발과 ‘시너지 효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굿나잇 레인 확장 공사, 빠르면 올해 말 완공 = 굿나잇 레인 공사는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굿나잇 레인을 조필드 로드에서 로얄레인까지 개통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2단계에서는 크라운 파크(Crown Park)에서 단절된 굿나잇 레인을 연결하는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1단계 완공시기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되고 있다. 굿나잇 레인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달라스 시 ‘공공 시설 사업국’(Public Works Department)의 리옹 소(Liong So) 프로젝트 매니저는 본지 인터뷰에서 날씨가 받쳐준다면 올해 말 완공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1단계 공사에 필요한 통행권 확보는 이미 완료된 상태다. 리옹 소 매니저는 1단계 공사를 위해 총 11건의 통행권 매입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현재는 수라식당 뒷편, 한식 바비큐 경복구 앞에 있는 웅덩이에 배수관 등을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그 위로 교량이 세워지고, 일단 교량이 세워지면 공사를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리옹 소 매니저의 설명이다.
차선은 남북 양쪽 방향으로, 분리대 없이 각각 2차선이 건설된다. 리옹 소 매니저는 이 구간의 도로가 커머셜 구역 등급인 11인치 두께의 콘크리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주거지역 콘크리트 두께는 6인치다.
리옹 소 매니저는 굿나잇 레인과 로얄레인 교차지점에 신호등을 설치하는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추후 신호등 설치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전선관이 설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옹 소 매니저는 신호등은 달라스 시 교통국에서 공사를 맡게 될 것이라며, 1단계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신호등을 설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굿나잇 레인 동쪽에 10피트 너비의 자전거 트레일이 들어설 예정이며 배수로, 가로등, 하수구 등이 설치된다. 시공은 ‘텍사스 스탠다드 컨스트럭션’(Texas Standard Construction)이 맡는다.
1단계에 투입되는 총공사비는 4백만 달러가 조금 못 된다. 굿나잇 레인 확장 공사는 지난 2006년 달라스 시가 발행한 채권(bond) 프로그램에 포함된 프로젝트로, 공사비는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된다.
2단계 공사는 한식당 ‘나무가있는집’을 지나 패밀리 노래방 앞에서 단절된 굿나잇 레인을 크라운 파크와 연결하는 것이다. 이 작업이 완성되면 굿나잇 레인은 달라스 한인문화센터가 위치한 크라운 로드(Crown Road)까지 관통되고, 크라운 로드에서 I-635 고속도로 서비스 도로까지 연결된다.
굿나잇 레인은 현재 한인상권 남쪽으로 롬바디 레인(Lombardy Lane)에서 조필드 로드까지 연결돼 있다.
2단계는 내년 봄에 착공될 예정이며, 총 공사비 2백만 달러 가량이 투입된다.
리옹 소 매니저는 굿나잇 레인의 조필드 로드-로얄레인 구간이 개통되면 이 일대 한인상권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옹 소 매니저는 “로얄레인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고, 주변 상권이 팽창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달라스 시가 도로건설과 가로등 설치 등, 공공시설을 제공하면 민간 자본이 투입된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킹플라자, 10월 1일부터 1차 사전 분양 실시 = 킹 사우나가 로얄레인 선상, 신한은행 뒷편에 킹 플라자를 건설한다. 킹 플라자는 총 면적 2만 1,247 평방피트의 2층 건물로, 리테일과 오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킹 플라자 분양 및 개발 컨설팅을 맡은 뉴스타 부동산의 숀 킴(Sean Kim) 텍사스 지사장에 따르면 킹 플라자 1층에는 식당, 제과점, 커피숍 등 먹거리 위주의 리테일 비즈니스가 들어설 예정이며, 2층에는 병원, 학원, 요가, 변호사 사무실 등 오피스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숀 킴 지사장에 따르면 킹 사우나를 찾는 고객이 한달 평균 2만 7천여 명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가 타문화권 소비자들이다. 숀 킴 지사장은 이 같은 유동인구 현황으로 볼 때 타문화권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킹 플라자에 입주하는 게 적합할 것으로 분석했다.
뉴스타 부동산 텍사스 지사의 정일한 에이전트에 따르면 일부 업체들이 킹 플라자 입주를 이미 확정 지었다. 대표적인 예가 한국 고유의 커피 브랜드인 ‘탐앤탐스’(Tom N Toms)다. 텍사스에 탐앤탐스 사업권을 독점으로 들여온 장본인인 정일한 에이전트는 “탐앤탐스 미주법인장이 직접 킹 플라자 위치를 보고 텍사스 1호점 오픈을 확정지었다”며 “이는 킹 플라자가 최적의 위치에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킹 플라자의 8천 평방피트는 이미 사전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탐앤탐스를 비롯해, 스포츠바 스타일의 치킨 윙 전문점, 부동산 등이 입점을 결정했다.
정일한 에이전트는 킹 플라자에 유명 한식 바비큐 체인점을 입점시키기 위해 타지역 체인들과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숀 킴 지사장은 킹 플라자 개발로 인해 달라스 한인상권의 비중이 I-35E 고속도로 서쪽, 코마트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숀 킴 지사장의 이 같은 전망은 킹 사우나가 이 일대에 소유하고 있는 부지 때문이다.
예전에 ‘펫러브’(Pet Love)라는 이동식 애완견 미용업체가 있던 건물이 킹 플라자 다음으로 개발 대상이기 때문이다. 킹 사우나는 우선 5.2 에이커의 이 부지를 개발자에게 매각시켜 개발을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여건이 되면 킹 사우나가 이 부지를 직접 개발할 계획이다.
숀 킴 지사장에 따르면 “킹 플라자가 개발이 완성되면 그 다음은 펫러브 부지를 개발하는 게 다음 계획”이라며 “누가 개발을 맡든, 이 일대에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서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숀 킴 지사장은 “2차 개발의 구체적인 청사진은 해리하인즈 한인상권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해 점진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한인타운의 균형을 이루는 개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숀 킴 지사장은 그러면서 “킹 사우나 주변의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뉴스타 부동산의 전문성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킹 플라자 및 펫러브 부지 개발 계획은 3년여 전부터 구상된 프로젝트로, 달라스 시에서도 이미 승인을 결정한 상태였지만 소강상태에 빠졌었다. 하지만 뉴스타 부동산이 최근 개발 컨설팅을 맡으면서 개발 계획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킹 플라자 시공은 닛시(Nissi)가 맡고, 착공은 빠르면 내년 1월 이뤄질 예정이다. 킹 플라자 임대분양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숀 킴 지사장(214-701-7411) 혹은 정일한 에이전트(469-744-6633)에게 문의하면 된다.
▲ 굿나잇 레인 확장 공사의 1‧2 단계가 모두 완공되면 굿나잇 레인이 조필드 로드와 로얄레인을 관통해 I-635 서비스 로드까지 연결된다. 일러스트레이션 = 김태일
▲ 달라스 시 ‘공공 시설 사업국’(Public Works Department)의 리옹 소(Liong So) 프로젝트 매니저는 굿나잇 레인 공사가 올해 말 완공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 뉴스타 부동산 텍사스지사 숀 킴(좌) 지사장과 정일한(우) 에이전트가 킹 플라자 사전 분양 희망자들에게 건물 조감도를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