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원각사 등 미주사찰 추석합동차례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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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큰 명절 한가위를 맞아 뉴욕 일원이 한국 사찰에서 일제히 추석 대법회가 봉행(奉行)됐다.

 

미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 사찰 뉴욕 원각사에서는 주지 지광스님과 선명스님, 불자들이 햇곡식과 햇과일을 정성껏 마련한 차례상을 앞에 하고 제를 올렸다.

 

이날 지광스님은 ‘추석과 제례문화’를 주제로 한 법문에서 “제례의식은 자신의 뿌리를 확인하고 생명의 근본을 깊이 새기는 의식으로, 다하지 못한 효의 연장이고 가문의 전통과 정신을 배우는 것”이라고 설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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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란 살아계신 동안만 하는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동안 계속 해야 하는 것입니다. 조상에게 제사지내는 까닭은 효를 계속하기 위함이며 효란 자기 존재에 대한 보답(報本儀式)이기도 합니다. 오직 인간만이 부모와 조상에게 효를 다합니다. 효는 가치있는 인간이 되는 것, 나란 존재는 어디에서 왔는가, 인간의 가치의식이 가장 차원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는게 바로 제례의식입니다. 그래서 제를 모실때 정말 조상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올려야 하는 것입니다.”

 

지광스님은 “특히 불가에서 차례상에 차를 올리는 것은 차를 달여 마심으로써 부처와 중생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모든 중생이 불성(佛性)을 갖고 있고 차를 마심으로써 하나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각사 감로연 합창단은 제에 앞서 영가 조상들을 위한 음성공양을 하였다. 소프라노 박소림 불자가 가곡으로 편곡한 ‘밀양 아리랑’을 들려주었고 합창단은 고향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는 ‘향수’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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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불자들은 정성껏 차려진 영단을 향해 차를 공양(供養)하고 재배(再拜)를 올리며 조상과 선조의 은덕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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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추석은 달이 유난히 밝은 명절

 

추석(秋夕)을 글자대로 풀이하면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요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추석날 밤에는 달빛이 가장 좋다고 하여 월석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중엽 이후 한자가 성행하게 된 뒤 중추와 월석을 합해 축약하여 추석이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한가위란 8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란 뜻이다. 음력 8월을 중추지월(中秋之月)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한자음에 따른 것으로 가위는 곧 가을의 가운데라는 의미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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