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월 문화제, 코리안 체임버 오케스트라 연주회로 개막
오는 11월 말까지 홍콩 전역에서 한국의 우수한 문화 홍보
주홍콩총영사관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홍콩 민정사무국과 여가문화사무서 등이 후원하는 2017 한국 10월 문화제(Festive Korea 2017)가 지난 5일 홍콩 시티홀에서 열린 코리안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개막 연주회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 지난 5일, 한국 10월 문화제 개막 연주회에서 연주하고 있는 코리안 체임버 오케스트라 (사진=주홍콩총영사관 제공)
한국 최고(最古) 체임버 오케스트라로 파리 유네스코 회관 공연, 뉴욕 유엔 본부 공연 등을 통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자리 잡은 코리안 체임버 오케스트라 초청 개막 연주회는 홍콩 시티홀 공연장에서 사전등록 무료입장으로 진행됐다.
이날 연주회에는 중국 외교부홍콩특파원공서 양 페이 동(Yang Pei Dong) 주임, 홍콩 여가문화사무서 퀴니 라이산 웡(Queenie Lai-shan Wong), 홍콩공연예술학원 필립 웡(Philip Wong) 부총장 등을 비롯한 주요 부처 정부 관계자는 물론 한인 교민 및 홍콩 시민 1천여 명이 참석해 10월 문화제에 대한 뜨거운 기대를 드러냈다.
▲ 지난 5일, 한국 10월 문화제 개막 연주회에서 연주하고 있는 윤소영 스위스 바젤오케스트라 악장(위)과 젱지원 프랑스 툴루즈 카피툴 국립오케스트라 수석 오보이스트(아래) (사진=주홍콩총영사관 제공)
코리안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한국의 전통 민요인 아리랑을 클래식 음악으로 재구성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스위스 바젤오케스트라 악장인 윤소영과 피아졸라(Piazzolla)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를 협주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오케스트라는 홍콩 출신의 프랑스 툴루즈 카피툴 국립오케스트라 수석 오보이스트 젱지윈(Cheng Chi-Yuen)과 바흐(J. Bach)의 ‘라단조 협주곡 BWV 1059’ 등을 연주해 한·홍콩 간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유복근 주홍콩총영사 대리는 개막 연주회에 대해 “훌륭한 장소에서 펼쳐진 멋진 개막 공연”이었다며 “한인 교민들은 물론 홍콩 시민까지도 모두가 감동한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유 총영사 대리는 “11월 말까지 약 2달간 다채롭고 뜻깊은 행사가 홍콩 전역에서 펼쳐진다. 10월 문화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국 10월 문화제는 한·홍콩 간의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지난 2011년 제1회 문화제가 개최된 이래 올해 7회를 맞이한 홍콩 내 대표적인 한국 문화 홍보행사이다. 올해 10월 문화제에서는 지난 5일 열린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말까지 홍콩 전역에서 공연, 미술, 음악, 영화, 한식 등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소개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홍콩타임스 한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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