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홍콩 간 우호증진 기원, 한국 전통문화 및 한국 10월 문화제 홍보
주홍콩총영사관은 지난 11일 ‘2017년 대한민국 국경일 기념행사(Reception)’를 애드미럴티에 위치한 콘래드 홍콩에서 주최했다.
대한민국 건국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도널드 창(Donald Tsang) 전 홍콩 행정장관, 매튜 청(Matthew Cheung) 홍콩 정무사장을 비롯한 각국 외교관과 주요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홍콩 간 우호증진을 기원하고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뜻깊은 행사가 진행됐다.
▲ 지난 11일 열린 '2017년 대한민국 건국일 기념행사'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는 유복근 총영사 대리(왼쪽)와 매튜 청 정무사장(오른쪽)
애국가와 의용군행진곡 제창으로 시작된 행사는 유복근 총영사 대리, 매튜 청 정무사장, 윤봉희 한인상공회장의 연설과 한국 전통문화 ‘삼고무’ 공연, 홍콩한국국제학교 오케스트라 연주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 지난 11일 열린 '2017년 대한민국 건국일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는 유복근 총영사 대리
광둥어로 인사말을 전해 큰 박수를 받은 유복근 총영사 대리는 “올해는 한국과 홍콩 양국에 새로운 국가지도자가 선출된 뜻깊은 해”라며 “한국과 홍콩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 한국과 홍콩은 물론 중국까지도 함께 협력하며 발전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유 총영사 대리는 한국 10월 문화제를 홍보하며 “우리 세대 한국인들은 홍콩 영화를 보고 자랐고 이소룡과 같은 홍콩 배우를 동경했다. 최근에는 홍콩인들이 한국 영화나 노래를 즐기고 한국 문화를 사랑해주시는 것에 감사한다”며 “홍콩인들에게 만족을 드리고 한·홍콩 간 문화 교류를 증진시키는 성공적인 한국 10월 문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난 11일 열린 '2017년 대한민국 건국일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는 매튜 청 정무사장
매튜 청 정무사장은 “한국은 홍콩의 주요 무역국이자 동료”라며 “한국이 ‘슈퍼커넥터’ 홍콩을 통해 중국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청 정무사장은 “내년 상하이-선전-홍콩 간 고속철도, 강주아오 대교 등이 완공되면 중국과 더욱 가까워진다. 이러한 이점이 홍콩뿐 아니라 한국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11일 열린 '2017년 대한민국 건국일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는 윤봉희 상공회장
▲ 지난 11일 열린 '2017년 대한민국 건국일 기념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왼쪽부터) 윤봉희 상공회장, 매튜 청 정무사장, 유복근 총영사 대리
윤봉희 상공회장은 “홍콩 현지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세계적 경제 중심지로서 인정받는 홍콩의 위상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홍콩과 한국이 지금까지 협력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오랜 기간 동행하며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지난 11일 열린 '2017년 대한민국 건국일 기념행사'에서 펼쳐진 한국 전통무용 '삼고무'와 홍콩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의 합창
이어서 한식 뷔페 만찬이 진행된 한편 무대에서는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공연이 이어졌다. 한국의 화려한 의상과 악기를 선보인 전통무용 ‘삼고무’ 공연은 참가자들의 시선과 청각을 집중시켰으며 홍콩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의 합창과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만들어낸 희망의 소리가 울려 퍼져 이날 행사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 지난 11일 열린 '2017년 대한민국 건국일 기념행사'에서 경품추첨 행사에 참여한 배우 남규리(왼쪽)와 유복근 총영사 대리(가운데)
행사 마지막에는 한국 10월 문화제 홍보대사 배우 남규리가 무대에 올라 경품추첨 행사(Lucky Draw)에 참여했다. 경품추첨 행사에서는 한우와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 입장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며 10월 문화제를 홍보했다.
[홍콩타임스 한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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