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한 소절에 나이와 시름을 잊게 하는 스마트 시니어 음악교실이 9일(월) 첫 수업을 실시했다.
“중년의 무게, 노래로 날린다” … 하청일 무료노래교실 시작
하청일 “가수인생 50년의 노하우 풀겠다”
1주일에 두번 수업 … 월요일 오후 3시,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똘망똘망한 눈빛과 천진난만한 웃음은 인생의 묵직한 무게를 견뎌낸 중년이라기보다 영락없는 청소년이다.
젊은 사람은 알지 못하는 옛날 가수 이름에 호응하고 실타래처럼 풀어지는 가요계의 옛추억담에 귀를 쫑긋 세우는 모습이 오히려 낯설 정도다.
노래 한 소절에 나이와 시름을 잊게 하는 스마트 시니어 음악교실이 9일(월) 첫 수업을 실시했다.
스마트 시니어 음악교실은 비슷한 공감대를 가진 중년남성들이 한데 모여 시대를 풍미했던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우정을 쌓아가자는 취지로 가수 경력 49년의 하청일 씨가 만든 무료 노래교실이다.
“야,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대한민국 중년이라면 모르는 이 없는 국민 히트곡 ‘내 나이가 어때서’가 이 날의 첫 수업곡. “동네 중년 음치들 다 모여라”는 하청일 씨의 요구사항이 제대로 적중한 듯, 박수를 치며 따라 부르는 수강생들의 목소리는 박자도 제각각, 가사도 제각각이다.
난감하기 그지 없는 수업은 삽시간에 제자리를 찾는다. 손짓과 몸짓으로 박자를 짚고 수강생 한 명 한 명의 눈을 마주치며 입을 맞추는 하청일 씨의 마법 같은 수업이 제대로 통한 셈이다.
스마트 시니어 음악교실은 비슷한 공감대를 가진 중년남성들이 한데 모여 시대를 풍미했던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우정을 쌓아가자는 취지로 가수 경력 49년의 하청일 씨가 만든 무료 노래교실이다.
노래가 끝나자 가슴 속 깊은 곳의 맺혀있던 멍울을 털어낸 듯 여기 저기서 이유없는 웃음꽃이 활짝 핀다.
“이 노래를 늘 듣기만 했지, 불러본 건 처음이에요.” 중년층 수강생들의 목소리가 깃털처럼 가볍다.
수업 중에 듣게 되는 옛 가요계 뒷이야기는 스마트 시니어 음악교실만의 맛깔나는 수업양념이다.
“구름도 울고 넘는 울고 넘는 저 산 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구성진 가락의 ‘고향무정’을 한껏 멋을 내며 다 함께 부른 후에는 원곡자 오기택 씨와의 에피소드가 여지없이 쏟아진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홍수환 선수의 복싱경기를 보다 방송 정지를 당했던 이야기, 속사포처럼 쏟아져 나오는 ‘팔도유람’ 가사를 외우느라 고생했던 이야기 등 강사 하청일 씨의 재미있는 입담은 마치 텔레비전 속의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착각마저 일으킨다.
강사 하청일 씨의 재미있는 입담은 마치 텔레비전 속의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착각마저 일으킨다.
하청일 씨는 “스마트 시니어 노래교실에서만큼은 일상의 모든 무게를 내려놓고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이 되자”며 “가수 인생 50년의 모든 노하우를 달라스 중년 남성들을 위해 쏟아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래가 여가를 넘어 인생을 흥겹게 살게 하는 원동력임을 입증하게 될 스마트 시니어 음악교실은 매주 월요일 오후 3시와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30분동안 진행된다.
K뮤직 스튜디오는 H마트 건너편 오피스 디포(Office Depot) 옆 건물에 위치한다.
하청일과 함께하는 스마트 시니어 음악교실
주소 2640 Old Denton Rd #232. Carrollton, TX 75006
문의 469-662-3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