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픽업 등 다양한 노인회 활동 위해 사용 … 노인회 활동 기반 확대 전망
달라스 한국노인회(회장 김건사, 이하 노인회)가 드디어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을 마련했다. 노인회가 이번에 마련한 차량은 GM 쉐비(Chevy)15인승 승합차로 2만 9,500달러에 구입했다.
앞으로 노인회 차량은 월례회나 행사에 참여를 원하나 차량문제로 고민해 온 회원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 달라스 노인회 자체 차량 구입 = 노인회 관계자에 따르면, 차량구입은 정가 중 1만 달러를 다운페이먼트하고, 1만 9,000달러를 융자해 구입했다. 자체 차량은 22,000마일을 달린 2016년식 쉐비 15인승 중고 미니벤이다.
지난 9월 월례회에서도 밝힌바와 같이, 그간 노인회는 자체 차량을 마련하기 위해 이사진과 임원진 이하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하며 준비해왔다. 그러나 특정 회원이 차량 구입 기금 중 일부를 불법으로 인출해 차량 구입에 차질이 생겼고, 이에 노인회 임원진들의 노력 속에 각 후원업체와 뜻있는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융자와 함께 이번에 자체 차량을 구입하게 된 것이다.
노인회의 김건사 회장은 “몇 년에 걸쳐 노인회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많았기에 사실 창피하고 부끄러워 한인업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지 못했는데, 자발적으로 협조해준 여러 업체와 독지가들께 참으로 감사하다”고 운을 뗏다.
그는 “사실, 많은 노인들이 달라스와 캐롤튼, 파머스브랜치, 어빙 등 상당히 넓게 거주하고, 또 교통편이 없어 월례회나 노인회 행사에 참여하기 어려웠다”며 “앞으로 노인회 차량은 교통편이 없는 회원들을 실어나르고, 또 병원이나 쇼핑 등 5명 이상 회원들이 함께해 차량이 필요한 상황에 적절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원래 달라스 노인들이 여러 지역에 걸쳐 살고 있고, 노인회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동시간대에 차량이 움직여야해서 차량 3~4대가 필요하나, 이제 차량을 운행해보고 적합하면 점차 확대하고자 한다”며 한인단체와 업체들의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현재 노인회는 자체 차량에 광고를 넣을 후원업체를 찾고 있다.
또 그는 “앞으로 노인회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달라스 동포사회에 어른으로서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자체 차량과 함께 노인회 프로그램도 보다 다양해질 전망이다. 김 회장은 무용, 음악, 노래교실, 건강강좌 등을 확대할 생각이라 밝혔다.
한편, 오는 21일(토) 10월 월례회에서 차량 구입 경과와 후원내용이 보고될 예정이다.
켈리 윤 기자 press2@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