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90% 사망 가능... 전력망 및 생명유지 기반시설 붕괴도
(뉴욕=코리아위클리) 현송 기자 = 북한의 EMP 폭탄이 지난 13일 미연방 하원 국토안보 위원회 청문회에서 전자기파 위원단(EMP Commission)에 의해 다시 주목을 받은 것이 JNC TV 외신 브리핑에서 소개되었다.
이 청문회에서 전문가들은 '북한의 EMP 폭탄 공격으로 전력망이 심각히 파괴되고, 일 년 이내에 전체 미국인의 90%가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뉴스는 워싱턴 <이그재미너>와 영국의 <인디펜던트> 등 외신을 통해서 타전되기도 했다.
전자기 펄스 폭탄이라 불리는 EMP는 electromagnetic pulse의 약자로, 미사일에 장착된 수소 폭탄의 폭발로 발생하는 전자기 펄스가 전력망을 파괴할 수 있다.
폭발이 발생한 지역의 모든 전자기기가 먹통되는 것 뿐만 아니라, 전등, 컴퓨터, 전화기, 인터넷, 심지어 차도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항공 교통 관제나 금융 거래도 불가능해진다. 즉, EMP 폭탄은 전력망과 생명유지 기반시설을 붕괴시켜 발생하는, 느리지만 분명한 재앙일 수 있다.
미 하원 보고서는 EMP 공격은 기술적인 면에서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보다 상대적으로 쉽다고 지적했다. EMP 공격은 정확한 유도 장치가 필요하지 않고, 영향을 받는 지역은 반경 수백 수천 킬로미터로 굉장히 크기 때문이다.
EMP 공격은 탄두가 대기권 위의 높은 고도에서 폭발하기 때문에 대기권 재진입 장치가 필요 없고, 한 번의 EMP 공격으로 나라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화물선이나 잠수함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쏘거나, 풍선에 매달아 30km 상공에서 터지게 할 수 있다.
저고도에서 행해지는 EMP 공격은 미 전역에 영향을 주지는 못하지만, 미 전력의 75%를 생산하는 동부 전력망을 마비시킬 수 있다.
초강력 EMP 무기는 상대적으로 작고 가볍기 때문에 광명성 3호나 4호 위성에 장착될 수 있는데, 이 두 위성은 현재 미국 위의 궤도를 돌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번에 미 하원에서 전문가들의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EMP 공격의 위험성을 언급함으로 북한의 주장이 공허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뉴스프로 번역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