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어마 피해 저소득층 주민들 대상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허리케인 어마로 전기가 며칠 끊겨 냉장고의 식품들을 모조리 잃은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주정부가 푸드 스탬프와 같은 식품 보조 혜택을 베풀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플로리다 아동 및 가족 복지부(DCF)가 운영하는 '푸드 포 플로리다(Food For Florida)' 프로그램은 플로리다주에서 허리케인 경로에 놓였던 카운티를 대상으로 10월과 11월초까지 카운티마다 서로 다른 일정에 특정 장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마이애미와 올랜도 지역은 이미 프로그램 막을 내렸으나 다수 한인 거주지 중 하나인 탬파베이 지역 패스코 카운티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운영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릴 것을 막고자 성씨 알파벳 첫 글자 순으로 일정을 정해 놓고 행사 장소에 오도록 권유하고 있으나 엄격히 따지는 편은 아니다. 또 이웃 카운티 주민이라도 허리케인 피해 지역에 속해 있다면 굳이 돌려 보내지 않는다. 다만 주민이 몰리는 첫 날 혹은 둘째 날은 해당 카운티 주민에게만 혜택을 주고 있다.
패스코 카운티와 인접한 힐스버러 카운티의 경우 10월 초에 이미 프로그램이 막을 내렸으나 생활이 어려운 주민이라면 다음 달에 패스코 카운티 카운티 페어그라운드(36722 SR 52 Dade Dity)로 가면 된다.
프로그램 혜택 대상자는 한 집에서 동거하며 식생활을 하는 가족을 기준으로 하며, 월 소득에서 허리케인 피해 금액을 제외한 액수(2009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로 제한한다.
가령 월 소득이 3천달러인 2인 가족이 허리케인 피해로 냉장고 식품비 500달러, 지붕 수리비 300달러, 호텔비 300달러 등 1100달러를 사용했다면, 조정 소득이 1900달러로 규정 상한선(2009달러)을 밑돌게 되어 식품 보조비 2개월분(357달러 x 2개월) 714달러를 받을 수 있다.
요구 서류는 운전면허증이민 충분하다. 가족 대표로 한 사람만 방문하면 되지만, 다른 가족의 신분증도 지참해야 한다. 행사장에서 줄을 서는 시간은 2∼6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혜택 자격자는 현장에서 곧바로 액수가 입력된 플라스틱 카드(D-SNAP)를 받게 된다.
카드는 3일~5일 후부터 ‘USDA SNAP'이나 'QUEST' 수납 식품점에서 비과세 식품들을 구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 dcf.fl.us (푸드 포 플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