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재미한인 미술인을 육성하고 작품활동을 지원하는 알재단(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이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맨해튼 남단 뮤리엘 게핀 갤러리에서 2017 현대 미술 공모전을 진행한다.
알재단이 개최하는 가장 의미있는 연례행사이기도 한 현대미술공모전은 올해로 14회를 맞이하고 있다. 2003년 이후 올해까지 총 59명의 작가가 선정되었고 관련 전시는 한인 출신 작가들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데 기여(寄與)해 오고 있다.
알재단은 현대미술공모전의 공정하고 권위있는 심사를 위해 매년 아시아 미술 전문가인 큐레이터와 미술 평론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초대해 오고 있다.
2017년 심사를 담당한 브루클린 미술관 큐레이터인 샤론 맷 앗킨스(Sharon Matt Atkin)와 아시아 소사이트의 큐레이터인 미셀 윤(Michelle Yun)은 금상에 고태화, 은상에 자비에르 차(Xavier Cha), 동상에 우주연, 등 세명의 작가를 선정하였다. 이들 수상 작가는 뉴욕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2017 수상 작가 전시는 현수정 큐레이터가 이들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모아 “Together Alone”라는 주제로 기획하였다.
고태화 작가는 실크스크린으로 프린트한 종이를 왁스로 코팅하여 다양한 식물이미지를 여러 모양으로 만들어 설치작품을 보여주고, 미국에 태어나고 자란 자비에르 차 작가는 보다 현대적이며 토탈 아트 작품을 추구하는데 주로 작가의 기획에서 의해 전문 무용수, 배우들로 퍼포먼스를 하게하고 그것을 비디오로 제작하는 작품을 하고 있다.
플로리다 탐파 대학의 부교수인 우주연 작가는 종이에 한인 이민자의 초상을 드로잉한 이미지를 출력하여 요철(凹凸) 효과(效果)로 이미지를 부각하는 작품을 통해 이민자들의 삶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현수정 큐레이터는 “수상 작가들은 각자 다른 주제와 표현을 매체를 갖고 작품세계가 어떤 한 쟝르에 국한되기 있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Together Alone”의 전시 제목처럼 이들 사이엔 대립하기보다 공존하고 서로 상응하면서 확장되는 에너지가 있다. 우리 자신이 혼자 존재하면서 한편 함께 존재할 수 밖에 없듯이, 작품의 표현이나 작품의 주제는 서로 독립적이지만 함께 하면서 전달하는 메시지의 울림이 있다“고 소개했다.
전시가 열리는 뮤리엘 게핀 갤러리(Muriel Guepin Gallery: 83 ORCHARD STREET NEW YORK)는 젊고 실험적인 갤러리들의 거점이 되고 있는 맨하탄 남동쪽의 로워이스트사이트 오차드 스트릿에 위치하고 있다. 전시 문의는 info@ahlfoundation.org나 516-983-393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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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알재단 연례만찬 성황 (201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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