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액트' 통과 요구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전국에서 집결한 이민자 단체들과 수 천명의 이민자들이 6일 워싱턴 DC에서 ‘드림액트’ 단독 법안 통과와 ‘임시 체류 신분’(TPS) 프로그램 지속 시행을 요구하는 연합 집회를 개최했다.
전국 단체인 CASA, UWD 등이 주관한 이날 집회에 뉴욕 지역에선 뉴욕이민자연맹을 비롯한 이민자 단체와 이민자 1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민권센터와 이민자보호교회 대책위원회 회원 20여 명도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참여(參與)했다.
국회의사당 인근 소재 이민자 보호 교회인 루트란 교회에서 1차 회합을 가진 참가자들은 국회의사당 앞까지 드림액트 통과와 이민자 추방 반대 구호를 외치며 행진(行進)했다. 이후 개최된 연합 집회엔 니디아 벨라즈케즈 연방 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참가자들을 환영하는 연설을 하고 드리머와 임시 체류 신분인 이민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이민자 보호 교회인 루터란 교회에서 1차 집회를 가진 참가자들은 연방의사당까지 드림액트와 이민자 추방 반대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민권센터 차주범 선임 컨설턴트는 "행정부가 설정한 DACA 철폐 유예 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3월 5일 전까지 연방 의회에 계속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며 "특히 이민단속 조항이 첨부되지 않은 단독 드림액트가 통과되도록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모으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자보호교회 대책위원회 위원장 조원태 목사는 "교회가 탄압(彈壓)받는 이민자를 보호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집회에 함께했다"며 "이민자보호교회 산하 교회들과 함께 이민자의 존엄성을 지키고 드림액트 법제화로 승리할 때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집회 참가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방상원에서 공화당은 불법체류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수혜자들의 합법체류를 연장해주는 대신 향후 10년간 합법이민자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는 내용의 포괄적 이민개혁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 척 그레슬리(아이오와) 상원 법사위원장은 5일 DACA 수혜자의 합법체류를 연장해주는 내용의 ‘브릿지 액트(Bridge Act)’와 공화당의 합법이민 축소법안인 ‘레이즈 액트’(Raise Act)를 조합한 ‘시큐어 액트’(Secure Act)를 상정(上程)했다.
브릿지 액트는 지난 2012년부터 DACA를 통해 추방유예와 임시노동 허가증을 발급받은 불체청소년들에게 3년간 DACA 갱신을 보장하고 있다. 반면 레이즈액트는 이민자의 기술과 학력 등에 점수를 부여하는 메릿베이스 시스템을 적용, 가족이민을 크게 제한하는 내용이다.
시큐어 액트에는 이밖에 국경 안전과 이민 단속 강화, ‘불체자 보호도시’에 대한 지원금 중단과 전자고용확인(E-Verify) 의무화 등도 포함하고 있다. 브릿지 액트가 통과되면 미국의 신규이민은 10년 안에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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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트럼프타워앞 ‘DACA폐지 반대시위 (2017.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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