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명의 동문 및 가족 “학우애 나누며 2017년 유종의 미” … 동창회 장학사업·골프대회 등 폭넓은 활동 계획 발표
북텍사스 서울대 동창회(회장 이석호)가 2017년을 마무리하는 송년회 및 음악회를 많은 동문과 가족의 참여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3일(토) 오후 5시부터 코요테릿지 골프장 연회실에서 열린 송년회는 8순의 원로 동문으로부터 90년대 학번의 젊은 동문들까지 고루 참석해 그 어느 해보다는 풍성한 만찬 및 잔치마당이 됐다.
북텍사스 지역의 한인 유입 및 인구 증가를 반영하듯, 이날 송년회는 달라스에 갓 이주한 동문들의 참여도 눈에 많이 띄었다.
70여명의 동문 및 가족이 자리를 채운 가운데 이날 행사는 총무 김영훈 동문 사회로 시작돼 이석호 회장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이석호 회장은 “올해 임기를 시작해 오늘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는데 바쁘신 중에도 이렇게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 회장은 서울대 동창회 역사에 대해 회고하면서 “1986년 시작된 동창회가 2005년 장학회 사업을 개시해 당시 8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의 노력을 거쳐 동문회가 성장했고, 선배들이 동창회를 위해 매우 수고하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10여년간 부회장으로서 선배들의 노고를 지켜보게 된 이 회장은 “이번에 회장직을 맡게되면서 좀 더 준비하려고 애썼는데,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보람이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편안한 마음으로 오늘 준비한 음악공연과 여흥시간을 통해 더욱 화합하고 친목이 두터운 동창회를 만들어보자”고 전했다.
이어 소프라노 이은경 씨의 독창과 피아노 양경아 동문의 피아노 독주 등의 음악회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이은경 소프라노는 Marttinata, 신아리랑, 그리운 금강산을 독창했고, 양경아 동문은 Danzas Argentinas를 피아노 독주로 연주해 갈채를 받았다.
만찬 후 동문들이 돌아가면서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 도미한 사연과 동창회 참석 등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유쾌한 개인 소개 순서를 통해 동문들간 더욱 친밀해지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뤄졌다.
정기총회를 대신한 동창회 소개 및 동창회 활성화 제안 발의 순서가 있었는데, 이석호 회장은 “준비한 걸 모두 발표하려면 시간상 다 하기 어렵다”며 간단하게 정리된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북텍사스 서울대 동창회가 지속적으로 실천해온 장학금 전달에 대해 더 확실한 재원 확보 및 운용 방안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서울대 동창회가 올해도 춘계와 추계 골프대회를 통해 회원들간 친목 및 장학금 기금마련에도 보탬이 됐다고 이 회장은 강조했다.
이날 송년회는 회장단이 준비한 게임을 통해 경품 전달의 시간으로 이어지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사우스웨스트 항공기 국내선 무료 티켓을 비롯해 청녹삼 등 다양한 경품 40여점이 추첨을 통해 증여돼, 동문과 가족들 모두 풍성하면서도 흥겨운 마음으로 송년회 모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줬다.
교가 제창 후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서울대 동문회 회원들은 건강하게 새해를 맞이해 더욱 보람찬 동창회를 만들어가자는 다짐과 함께 아쉬운 마음으로 송년회를 마무리했다. 이준열 기자
<이석호 회장이 이날 참석한 동문들과 가족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음악회에서 소프라노 이은경 독창과 피아노 양경아 연주가 있었다.>
<회장단이 경품 추첨을 위한 게임 문제를 내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