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스퀘어 지하통로 폭발…4명 부상
방글라데시 출신 20대 자폭후 병원후송 중태
Newsroh=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충격(衝擊)을 주고 있다.
11일 오전 7시30분께 맨해튼 42스트릿과 7~8애버뉴 지하철역 환승통로에서 20대 용의자가 몸에 두른 파이프폭탄이 터져 시민과 경찰 4명이 부상을 당했다.
뉴욕경찰국(NYPD)에 따르면 용의자는 27세 아카예드 울라로 브루클린에 거주하고 있다. 7년전에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그는 사람들로 혼잡한 월요일 아침 러시아워에 지하철 역 환승 통로를 테러대상으로 택했다. 이곳은 지하철 4개노선과 맨해튼버스터미널인 포트오소리티 역이 연결되는 곳으로 가장 많은 통근객들이 오가는 곳이다.
ABC-TV 캡처
울리는 파이프폭탄을 몸에 두르고 있었지만 자살폭탄 테러를 시도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울라는 폭발로 손과 복부에 화상(火傷)을 입고 벨뷰호스피탈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포트 오쏘리티 부근을 일시 폐쇄하고 시민들을 대피시켰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용의자외에 다른 공범이나 또다른 테러 증거물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방경찰과 NYPD는 울라의 거주지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
맨해튼 중심가에서 자살폭탄과 유사한 테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월 31일 맨해튼에서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한 사이풀로 사이포프(29)가 트럭으로 자전거도로를 질주하는 테러를 감행, 8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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