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만 대 차털이 발생
차내 물품은 보험 적용서 제외
연말연시가 되면서 쇼핑도 늘어나지만 차량에 남긴 물건을 노린 자동차털이 범죄도 늘어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BC보험공사(ICBC)는 연말 휴가시즌에 쇼핑객들로 붐비는 쇼핑몰에서 자동차 관련 범죄가 늘어난다며 이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작년에만 자동차털이 범죄가 1만 건 발생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만은 8600대가 자동차털이 범죄를 당했다. 한 시간에 1대 꼴로 털린 셈이다.
ICBC는 쇼핑몰에서 구매한 물품을 차 안에 두기 때문에 범죄 피해를 입는다며 자동차 털이범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예방 방법을 안내했다. 우선 차 안에 값어치 있는 물건을 두지 않는 것이다. 연말연시 선물, 쇼핑백, 전자기기, 그리고 잔돈까지도 모두 도둑의 표적이 될 수 있다. 또 ICBC는 쇼핑객에게 도둑이 지켜보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쇼핑한 물건을 차에 가져다 두지 않고 한 번에 쇼핑을 마치고 오도록 조언했다.
또 항상 안전하고 조명이 밝은 위치에 차를 주차하고 차와 창문은 물론 선루프까지 잘 잠가 두며, 잠깐 자리를 비울 때도 항상 똑같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자동차 키는 공공장소에 두지 말고 현금처럼 몸에 소지하고 다녀야 한다. 또 2007년 이전 생산된 차량이라면 자동차 도난 방지 시스템에 더해서 자동차 침입 방지 장치도 추가로 장착하면 도움이 된다.
ICBC는 차내에 있는 물건은 자동차 보험의 보상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차량 파손 또한 일부 자기부담금을 지불해야 한다. ICBC에 따르면 차량털이 자동차 파손에 따른 평균 수리비용(2012년~2016년)은 1200달러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