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기술은 임시정부 정통성 배제
역사 교과서 국정화로 새로운 집필이 추진되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광복회가 ‘국정 역사교과서 기술지침에 대한 국내외 광복회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광복회 호주지회(지회장 황명하)는 금주 수요일(11일) 발표된 광복회의 공식 입장을 동포 미디어에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광복회는 “최근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 직후 발표된 교과서 기술지침에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역사적 사실을 ‘대한민국 수립’으로 기술하려는 등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항일독립 운동을 왜곡 폄훼 또는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에 공분을 느낀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이어 “역사교과서 발행 체제에 대해 정치논리에 휩쓸리지 않는다”고 못박은 뒤 하지만 새로 집필될 역사교과서에 항일독립 운동을 폄훼하거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정통성을 부인하는 반(反) 헌법적인 내용이 실리는 것을 절대 반대하며 또한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왜곡하는 표현에 대해서도 적극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민족사적 정통성으로 계승되어야 한다”면서 “8.15 광복절을 ‘건국절’로 변경하여 우리 국민의 역사의식과 기본정서에 혼란을 초래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