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과 한-호 협력방안’을 주제로 한 한반도 평화통일 포럼에서 줄리 비숍(Julie Bishop) 외교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평통 호주협, 연방의사당서 한-호 평화통일포럼 개최
줄리 비숍 외무장관 기조연설, 여야 의원 주제 발표
호주 정치의 심장부인 캔버라 연방의사당에서 금주 수요일(11일) ‘한반도 통일과 한-호 협력방안’을 주제로 한 ‘한국-호주 평화통일포럼’이 개최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회장 이숙진)가 주관하고 주호 한국대사관(대사 김봉현)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개회식 및 기조연설 ▷연방의원 발제 ▷전문가 패널토의 등 3부로 구성됐으며, 민주평통호주협의회 소속 위원 70여명과 한국학 전문학자 및 학생, 언론계 인사 등 총 15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호주 한인사회에서 처음 열린 이번 포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민주평통 의장직을 권한 대행하는 현경대 수석부의장이 참석해 기조 연설을 맡고, 김봉현 주호 한국대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또한 이날 포럼에서 줄리 비숍 외무장관은 특별 축사를 전했고, 자유당의 크레이그 론디 의원, 노동당의 마이클 댄비 의원과 앤드류 리 의원 등 여야 중진의원들이 ‘북한인권 유린 실태에 대한 호주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특히 줄리 비숍 장관이 특정 소수민족 커뮤니티 행사에 참석해 특별 연설을 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한인 동포사회의 높아진 위상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비숍 장관을 비롯 여야 중진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마이클 커비 보고서(COI)에 대한 의회 차원의 절대적 지지 의사를 확인함과 동시에 ‘COI 보고서’에 근거한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의 적극적인 노력과 활동을 격찬하고 이에 대한 협조와 지지를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마지막 3부의 전문가 패널토의에는 ‘한반도 통일준비와 한-호주 협력관계’라는 주제를 내걸고 호주국립대학(ANU)의 에마 캠벨 박사, 성신여대의 최민자 교수, 숙명여대의 홍규덕 교수, 그리고 민주평통호주협의회의 북한인권 및 통일 연구지원분과 위원장인 홍경일 변호사가 참여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백승국 시드니 한인회장, 이동우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 안병운 서부호주한인회장, 현광훈 퀸슬랜드주 한인회장, 김성구 ACT 한인회장 등 주요 지역 한인회장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