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브릿지 불꽃놀이 - 무지개 폭포 첫 선 보여
딱 9일 남았다. 12월 31일, 1월 1일 그 찰나를 채울 ‘시드니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빛낼 준비를 마쳤다.
올해 시드니 하버브릿지에서 쏟아질 불꽃놀이는 무지개 폭포다. 호주에서도 동성결혼이 합법화 된 것을 축하하는 자리다.
클로버 무어 시드니시장은 “올해 시드니 시민의 경우 다섯 명 중에 네 명이 동성결혼에 ‘예스’로 대답했다. 무지개 폭포는 우리가 성소수자의 진실된 평등에 얼마만큼 다가섰는지, 또 앞으로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지를 되새기는데 의미를 뒀다”며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기쁨과 동시에 40주년을 맞이한 마디 그라를 축하하는, 멋진 방법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31일 하버브릿지에서 펼쳐질 무지개 폭포 불꽃놀이는 첫 시도다. 시드니 불꽃놀이 디렉터를 맡고 있는 포튜나토 포티는 “불꽃놀이로 가장 잘 시현될 수 있는 무지개 색깔을 골랐다.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보라, 은색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불꽃놀이는 색의 아름다움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아티스트 나디아 헤르난데스가 함께해 생생한 색감을 불꽃놀이에 부여할 계획이다. 불꽃놀이와 함께 시드니 하버 브릿지의 조명 효과를 더해 밝은 오렌지, 핑크, 밝은 파랑, 밝은 초록 등을 포함한 파스텔톤의 색감으로 물든 장관을 감사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은 하버브릿지 철탑에 투영될 프로젝션에도 반영된다. 작품에선 영감을 주는 단어들, 조화, 희망, 함께, 경이로움 등의 단어들이 사용될 예정이다. 나디아 헤르난데스는 “시드니 불꽃놀이에 이 단어들을 포함한 이유는, 시드니를 사랑하는 마음인 동시에 호주를 위한 희망을 나타내는, 또 새로운 해를 맞이하고 있는 세상에 전하는 메시지이다”라고 설명했다.
31일 오후 9시, 자정에 각각 진행되는 불꽃놀이에event는 지난 해보다 1톤 가량의 물량을 늘려 총 8톤의 불꽃놀이가 사용된다.
시드니 불꽃놀이는 그 화려함뿐 아니라 호주의 위치상 세계에서 빠른 새해를 맞이하는 까닭에 전 세계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드니 불꽃놀이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1억3천3백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출처: 시드니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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