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개국 참가로 확대된 ‘2015 베넬롱컵 국제탁구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단(안산시청)이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한국선수단(안산시청 소속), 대회참가 5년 만에 첫 우승
호주, 한국, 중국, 일본 등 4개국에 이어 올해부터 뉴질랜드, 말레이시아가 새로 참가한 ‘현대 베넬롱컵 국제 탁구대회’(Hyundai Bennelong Cup Table Tennis Competition)가 지난 주말(13-15일) 3일간 라이드 커뮤니티 스포츠 센터(Ryde Community & Sports Centre)에서 성료됐다.
라이드, 이스트우드, 에핑 등을 포함하는 베넬롱 지역구 존 알렉산더(John Alexander) 연방 하원의원이 호주탁구협회(Table Tennis Australia. 회장 Will Goodier)와 함께 주관하는 이 대회는 지난 2011년 시작됐으며, 이듬해부터 ‘현대 호주법인’이 메이저 스폰서로 참여, ‘Hyundai Bennelong Cup’으로 불린다.
젊은 시절 테니스 선수로 활동했던 알렉산더 의원이 베넬롱 지역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 고양을 위해 마련된 이 대회는 첫해 학교대항전으로 시작돼 이듬해 한국과 중국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발전했으며 올해에는 6개국 선수단이 참가, 선수 기량 점검 및 국가간 이해, 호주 다문화 그룹간 하모니를 추구하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 대회는 지난 주 목요일(23일) 참가국 선수단이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시범 경기를 갖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금요일(24일) 오후 6시 라이드 스포츠 센터에서 개회식을 갖고 3일간의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알렉산더 의원은 ‘현대 베넬롱컵 대회’ 취지를 설명하면서 “국제간 스포츠 교류를 통해 서로의 기량을 점검하고 상호 문화 이해는 물론 우호관계를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으며 시드니한인회 백승국 회장도 “대회를 통해 각국 선수들의 기량이 한 단계 더 성숙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와 같이 국가 간 단식 4게임, 혼합복식 1게임을 합산, 종합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 안산시청 소속 실업팀(선수단장 : 손영화 한국중고탁구연맹 회장)으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강력한 우승 후보 중국을 꺾고 대회 참가 5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일요일(15일) 시상식에서 재호주대한체육회 전 회장인 강대원 고문은 폐회식 인사말을 통해 “올해 대회가 참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내년도 대회에서는 모든 선수가 더 발전된 기량으로 좋은 경기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호주 청소년 탁구 국가대표를 이끌고 있는 오남호 감독(오남호 탁구 아카데미 대표)은 첫 대회부터 호주탁구협회(Table Tennis Australia. TTA)와 함께 한국 및 일본 선수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동포기업인 ‘RBK 뉴트라슈티컬스’의 노복균 대표는 2014년부터 TTA와 스폰서십을 체결, 베넬롱컵 대회 참가 한국 선수단을 후원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