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회 정기이사회 개최, 2017년 회계보고 및 2018년 사업계획 발표 … ‘코리안 페스티벌’ 등 다양한 사업 계획 발표
▲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왼쪽에서 네 번째) 회장은 지난 19일(화) 오후 12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2017년 정기이사회에서 제34대 임원‧이사진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가 정기이사회를 열고 2017년 회계 보고와 2018년 예산안 및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9일(화) 오후 12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는 전체 36명의 이사들 가운데 22명이 직접 참석하고 위임장을 받은 5명의 대리인이 참석해 성원을 이뤘다. 먼저 최승호 수석부회장이 2017년 회계보고를 했다. 달라스 한인회의 2017년 총 수입은 44만 9,860.40 달러였다. 기부금 및 동포 성금 등의 명목으로 41만 8,467.87 달러가 들어왔고, 이사회비로 5천 달러가 들어왔다. 체이스 은행을 통해 실시하고 있는 크레딧카드 프로세싱 수수료로 1,645.83 달러의 수입이 창출됐고, 휴스턴 허리케인 ‘하비’ 수재 의연금으로 2만 4,746.70 달러가 모금됐다. 총 수입에는 유석찬 회장이 개인적으로 출연한 현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달라스 한인회는 2017년 한 해에 총 41만 6,714.45 달러를 지출했다. 지출 내역은 다음과 같다. △ 공공요금 1,118.90 달러 △ 사무실 유지비 9,100.00 달러 △ 한인회 행사 및 홍보비 26만 2,510.92 달러 △ 각종 행사 후원 및 단체 지원금 5만 1,550.79 달러 △ 직원급여 2만 1,145.24 달러 △ 언론사 광고비 8만 8,490.00 달러 △ 직원 급여에 대한 세금 7,160.38 달러 △ 재산세 180.00 달러 △ 기타 비용 205.00 달러 △ 정수기 사용료 506.52 달러 △ 허리케인 ‘하비’ 수재 의연금 2만 4,746.70 달러. 달라스 한인회는 9월 1일부터 12월 11일까지 2만 4,746.70 달러의 허리케인 ‘하비’ 수재 의연금을 모금했다. 1만 6,130 달러는 지난 9월 12일 유석찬 회장과 임원진이 휴스턴 한인회를 직접 방문해 전달했고, 8,416.70 달러는 같은 날 휴스턴 시에 송금됐다. 12월 11일 들어온 한인동포의 200 달러 기부금은 당일 휴스턴 한인회 은행계좌로 입금됐다. 2017년 회계 항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부분은 코리안 페스티벌이었다. 코리안 페스티벌 총 수입은 13만 3,160.35 달러였다. 이 가운데 일일찻집 쿠폰 판매 및 기부금 명목으로 4만 2,116.35 달러가 들어왔다. 그 외 후원금 6만 1,374 달러, 부스 임대 2만 1,500 달러, 부스 판매 후 금액 8,170 달러 등이 수입으로 들어왔다. 코리안 페스티벌 총 지출은 15만 6,609.20 달러로, 2만 3,448.85 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 이 금액은 작년 코리안 페스티벌 적자폭에 비하면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코리안 페스티벌이 해를 거듭할수록 행사에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고 동포 기업들의 후원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달라스 한인회는 2018년 코리안 페스티벌에서는 적자를 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철현·이상윤 감사는 감사보고를 통해 회의록이 다소 미비했다는 점 외에는 모든 회계 처리가 투명하게 이뤄져 하자가 없음을 밝혔다. 2017년 회계보고는 이사들의 동의·제청으로 통과됐다. 제35대 달라스 한인회는 2018년에 다양한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 2018년은 ‘미주 한인의 날’이 115주년을 맞는 해로, 달라스 한인회가 대대적인 퍼레이드와 축하 공연, 그리고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다. 달라스 한인회는 작년에도 ‘미주 한인의 날’ 퍼레이드를 준비했지만 우천 관계로 실내공연만 실시했다. 올해 ‘미주 한인의 날’ 퍼레이드는 1월 13일(토)에 실시된다. 퍼레이드는 오후 12시 해리하인즈 삼문센터에서 출발해 코마트까지 이어진다. 퍼레이드 선두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설 예정이다. 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올림픽기를 퍼레이드 선두에 포함하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퍼레이드에는 동포사회 각 단체 관계자들을 포함, 100여 명이 참여하게 된다. 퍼레이드가 코마트에 도착하면 신한은행 론센터 앞 공터에서 야외 축하 행사가 열린다. 축하 행사에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협의회장 유석찬) 주관으로 ‘평창 김치 페스티벌’이 열린다. 미리 준비된 재료로 일반인들이 김치를 직접 담그는 체험을 하게 된다. ‘평창 김치 페스티벌’도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준비된다. 김치 페스티벌 외에도 사물놀이와 태권도 시범 등, 흥겨운 공연 한 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오후 1시 40분쯤 퍼레이드와 야외 행사가 끝나면 수라식당 대연회장에서 ‘미주 한인의 날’ 115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에는 달라스와 캐롤튼 시장을 비롯해 북텍사스 주요 도시 고위 관계자들이 초대될 예정이다. 유석찬 회장은 “미주 한인의 날은 한인들을 위한 날인만큼 그 어느 때보다 동포사회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이날 동포들이 길가에 나와 퍼레이드를 향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어준다면 미주 한인 이민역사를 축하하는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라스 한인회는 내년에도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시기는 10월로 잡혔다. 달라스 한인회는 2018 코리안 페스티벌의 질적, 양적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사상최초의 ‘흑자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달라스 한인회는 이 외에도 달라스 경찰국 안전교육, 텍사스 레인저스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캐롤튼 경찰·소방 자녀 장학사업, 미 참전용사 사은회, 양로원 방문, 한인회장배 골프대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2018년 달라스 한인회 예산은 34만 1,000 달러로 통과됐다. 공공요금 및 사무실 유지비로 1만 3,000 달러가 책정됐고, 한인회 행사 및 공연 비용으로 24만 달러가 책정됐다. 한인 단체 후원 등의 목적으로 5만 달러가 책정됐고, 직원급여 및 기타 비용으로 3만 8,000 달러가 책정됐다. 2018년 예산안은 이사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유석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34대 달라스 한인회 이사진과 임원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 회장은 이어 “제34대 달라스 한인회장으로 취임할 때 장수는 갑옷을 입을 때 말하지 않고 갑옷을 벗을 때 말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운을 떼고 “덧없이 흘러간 2년의 세월 동안 내가 열심히 했는지 돌아보는 소회가 든다. 책임을 완수하지 못한 것 같아 송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유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제35대 한인회장 선거에 아무도 출마하지 않을 것에 대한 일부 책임감을 표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유 회장은 그러면서 “달라스 한인회가 제 역할을 하려면 동포사회의 애정이 담긴 성금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제36대 달라스 한인회부터는 한인회장 혼자 짐을 지기보다는 동포들이 성금과 관심으로 함께 참여하는 한인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