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구 2,830만명으로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번째 … 자연증가, 이민, 이주 등 원인
텍사스가 지난해 40만명의 인구 증가를 보였다. 이는 미국 주 가운데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인구조사청(Census Bureau)이 지난 20일 발표한 바에 의한 인구 증가 추정치 결과, 텍사스는 현재 2,830만4,596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99,734명의 주민이 새로 유입된 결과였다.
이런 규모의 인구 증가는 알링턴 전체 인구를 텍사스에 더한 것과 같은 수준으로, 이런 증가가 지난 1년만에 이뤄졌다는데 더 의미가 있다.
그렇다면 이런 인구 증가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자연적인 인구 증가로 간주되는 지역 주민 탄생과 사망 수를 따져볼 때, 지난해 증가한 인구의 절반인 209,690명이 텍사스에서 새로 출생했고, 194,621명이 텍사스에서 사망해 인구 증가가 발생했다.
또 다른 인구 증가 원인으로 해외 이민자 증가가 큰 역할을 했는데, 지난해 110,417명이 텍사스로 이민와 인구 증가를 발생시켰다.
국내 인구 유입으로는 다른 주에서 텍사스로 79,163명이 이주해와 인구 증가에 한몫 했다.
미 전체 인구는 현재 3억2,570만명이라고 미 인구조사청이 밝혔다. 연례 인구를 발표하는 인구조사청은 2016년 7월 1일에서 2017년 7월 1일까지의 1년의 인구 변화를 반영해 발표했다.
텍사스는 인구면에서 미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주 자리를 지켰다. 캘리포니아가 3,950만명 인구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플로리다는 2,090만명으로 3위를, 뉴욕이 1,980만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주는 아이다호로 현재 170만명의 인구로 지난해 2.2%의 인구 증가를 기록했다.
인구조사청 루크 로저스(Luke Rogers) 반장은 “아이다호와 네바다의 2개 주에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가능케 한 건 국내 인구 이동 때문이었다. 반면 세번째로 인구 증가율이 높은 유타는 사망자에 비해 출생자가 많아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8개 주가 인구 감소를 보였는데, 33,703명이 감소한 일리노이가 그 중 하나다. DFW 지역 도로에서 시카고 컵스 야구팀 모자를 쓴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는 설명도 있다. <이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