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식 주 캐나다 대사는 지난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앨버타주를 공식 방문했다. 조 대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경제, 에너지, 교육 등 주정부의 핵심부처 장관 및 의회의장을 포함한 고위인사들과 면담, 한-앨버타간 협력현황을 진단하고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하였다.
조 대사는 한국과 앨버타주의 특별한 관계를 설명하면서, △한국이 앨버타주의 5대 주요 수출국이고, △앨버타주는 토론토, 밴쿠버에 이어 캐나다 내 3번째로 큰 한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으며, △앨버타주가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 별도 사무소를 설치했을 정도로 한국과 앨버타주가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한국과 앨버타주의 협력확대가 유망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한-캐 양국은 120여년전 캐나다의 선교사로부터 시작된 오랜 우호협력 관계와 22만의 캐나다 한인사회로 이루어진 탄탄한 기반 위에 △2014년 박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시 양국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바 있고, △한-캐 FTA, 한-캐 과학기술협력협정 타결로 협력확대의 구체적 틀이 마련되었으며, △양국이 상호보완적 경제 구조를 이루고 있어 교역, 투자 활성화를 통한 WIN-WIN 추구가 가능한 점을 중점적으로 설명하였다.
주 캐나다 대사관은 한국-캐나다 양국 관계를 “성장”에서 “성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22만 한인과 함께하는 성숙의 50년』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4대 목표로서, △ 정치적 유대강화, △ 경제적 협력관계 심화 및 협력분야 다변화, △공공외교 증진 및 양국민간 상호이해의 확대, △ 한인사회 발전 지원을 중점 추진해 나가고 있다.
금번 앨버타주 방문은 세 번째 목표인 “공공외교 증진 및 양국민간 상호이해 확대”의 일환으로서, 주정부 인사, 학계, 재계, 대학생 등 현지 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제고 및 긍정적•우호적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한국과의 정치•경제 협력 증진을 지원하는데 주요 목적이 있다.
주 캐나다 대사관은 앞으로도 공공외교 증진 및 양국민간 상호이해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조 대사는 5일(목) 저녁 캘거리 시내 한국관 식당에서 김수근 한인회장과 민병기 한인장학재단 이사장 그리고 한상윤 한글학교 이사장등 한인사회 주요 단체 단체장과 임원들 23명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가졌으며 주정부에 『22만 한인과 함께하는 성숙의 50년』슬로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일가격 하락으로 앨버타주 경제가 나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캘거리는 살기 좋은 도시로 매년 최상위에 올라가는 등 좀더 크게 보자면 축복받은 것들 많은 땅이라고 설명하며 캘거리는 북미에서 모범적인 한인사회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앞으로 한인사회 발전을 이끌 주 원동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대욱 노인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제결혼을 한인가정들이 주변에 많은데 한인사회 참여도는 낮은 편”이라고 설명하며 “한인단체들이 이들을 초청해 한국과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친선을 다진다면 한인들이 캐나다 주류사회에 진출하는데 좋은 교두보 역할이 되어 줄 것”이라며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김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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