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통계청은 앨버타의 실업률이 높아지며 앨버타 주에서 10월에만 11,000명 가까이 실직을 하였고 그중 3,600명은 캘거리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실업률은 9월의 6.5%에서 6.6%로 증가했다. 통계청은 전월에 비해 11,600개의 풀타임 포지션이 없어졌으며, 800개의 파트타임 포지션이 사라진 것으로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고용은 13,400개가 늘었지만 이는 파트타임 포지션의 증가가 35,500개, 풀타임 포지션이 22,100개가 감소한 결과이다. 실업률은 2014년 10월에 비해 2.2%가 높은 수준이고 앨버타 내에서 일을 하고 있거나 일을 찾고 있는 사람의 수가 7만 명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캘거리 지역의 실업률은 6.8%에서 6.7%로 움직였다. Capital Economics의 경제학자인 데이빗 마다니는 “앨버타는 오일 생산자들이 투자 계획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의 실업이 늘어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앨버타 노동부의 대변인인 팸 샬피는 주정부가 지난 10월에 10개 그룹의 레이오프 노티스를 받았고 이는 1,328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올해에만 100개 그룹에서 레이오프 노티스를 받았고 이는 15,800명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었으며, 2013년과 2014년을 통틀어 받은 노티스는 62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이는 엄청난 수치이다. ATB Financial의 수석 경제학자인 토트 히어쉬는 앨버타의 고용 시장이 매우 좋지 않다며 오일 산업의 여파로 피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히어쉬는 또한 에너지 분야의 실업이 4,500개가 늘어나며 12개월 총합을 21,000개로 늘렸다고 덧붙였다. 석유와 관련이 많은 전문, 과학, 기술 분야의 일자리는 작년 10월에 비해 이미 1만 개 이상 줄어들었으며, 에너지 분야의 정제와 관련이 있는 생산 분야의 일자리는 11,400개가 줄어들었다. Calgary Economics Development의 매니저인 지넷 서덜랜드는 현재까지의 레이오프 수준을 감안할 때 앞으로 훨씬 많은 레이오프가 남아있다며 “캘거리 사람들에게는 힘든 시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이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며, 흥미로운 점은 많은 실직자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킬을 다른 회사나 분야에 접목시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서덜랜드는 또한 “레이오프는 회사들이 효율적인 운영에 일환인 비용 절감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다.”라며 몇몇 회사들은 연봉 삭감, 무급 휴가 등의 창의적인 방법으로 이를 헤쳐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이오프는 오일 산업뿐만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무선 통신 거인인 텔러스의 대표 대런 앤트위슬은 지속적인 비즈니스의 성장을 위해 1,500개의 포지션을 없앨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직원의 3%에 해당하는 인원이며 이중 절반은 올해 안에 진행이 될 예정이며 레이오프가 끝나면 텔러스는 연간 1억 3천만 불을 세이브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전임 CEO인 조 나탈리의 급작스러운 사임으로 지난 8월부터 다시 한번 텔러스의 지휘봉을 잡게 된 앤트위슬은 비용 절감으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회사의 미래를 개척하고자 하고 있다. Calgary Economics Development는 캘거리의 실업률이 떨어진 것은 9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며, 이는 캐나다 6개 주요 도시들 중에 실업률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실업률은 몬트리올이 8.7%로 가장 높고 밴쿠버가 5.9%로 가장 낮다. Calgary Economics Development에 따르면 캘거리는 2015년에 5,8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통계청은 캐나다 전체적으로 44,4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으며 사상 처음으로 고용된 인구가 1천8백만 명을 돌파했으며 실업률도 0.1% 떨어진 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남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