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오클랜드의 평균 렌트비가 주당 500달러선을 돌파할 전망이다.
트레이드미 부동산(TradeMe Property)의 나이젤 제프리스는 오클랜드의 렌트비 중앙값이 곧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지난 8월과 9월 오클랜드 렌트비 중앙값은 주당 499달러를 기록하며 곧 500달러를 넘길 것처럼 보였으나 10월에는 주당 495달러로 소폭 하락했따.
제프리스는 “지난 한 해간 렌트비가 8% 가까이 상승해 오클랜드에서 렌트를 하는 시민들은 연간 1820달러의 비용을 더 부담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가 되어 많은 집들이 시장에 나오고 집주인들이 렌트비를 재평가하게 되는 내년 초에는 또 한번 렌트비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오클랜드 렌트비 중앙값은 연초 상승한 뒤 몇 개월 동안 잠잠해지는 추세이다. 지난해에는 1월에 480달러를 기록한 뒤 대부분의 기간 동안 460달러를 유지했으며, 5월부터는 490달러와 499달러 사이를 오르내렸다. 지난 5년간 오클랜드 렌트비 중앙값은 27% 상승해 주당 105달러, 혹은 연간 5460달러가 늘어났다. 제프리스는 같은 기간 주택 판매가가 63%인 30만 5200달러 상승한 것에 비하면 렌트비 상승률은 비교적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 연간 렌트비 중앙값은 2만 5441달러로 평균 연간 모기지 금리 상환액인 3만 8057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낮았다. 제프리스는 80% 모기지 금리 상환과 주당 렌트비 중앙값에서 큰 차이가 나타났다며 오클랜드에서는 모기지를 상환하는 것보다 집을 빌리는 것이 훨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사람들이 금리 변동과 잠재적 자본 수익 등 여러 가지 다른 이유로 렌트보다는 집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렌트비와 모기지 가격 비교는 모기지를 80% 대출했을 때 ‘매몰 비용’에 해당하는 금리 상환액을 현재의 변동금리를 기반으로 하여 계산한 뒤 연간 렌트비 중앙값과 비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