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침례교회로 장소 변경하고 첫 행사
▲20일 올랜도중앙침례교회 소친교실에서 열린 올랜도한인회 무료봉사 행사에는 김진호 고영필 한의사와 최정섭 마사지 테라피스트가 참여했다. ⓒ 코리아위클리 |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중앙플로리다한인회(회장 서민호)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무료 법률상담 및 한방 서비스 행사 장소를 변경했다.
그동안 한인회는 매월 1회 실시하는 행사를 우성식품 사무실에서 가져왔으나 올해부터는 장소를 중앙침례교회로 옮겨 시행한다. 중앙침례교회는 지난해에는 순회영사 업무에 장소를 제공하는 등 오랫동안 지역 한인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일 열린 한방 서비스와 법률상담은 교회 소친교실과 회의실에서 각각 열렸다. 소친교실은 치료 마사지 침대 3개와 6인용 테이블 4개가 넉넉히 들어설 수 있는 규모로 동포들이 침과 맛사지 띠라피를 여유있게 누워서 받을 수 있었다.
또 법률상담은 친교실과 붙어있는 별도의 회의실에서 이뤄져 상담을 받으러 온 동포들이 주위에 신경 쓰지 않고 서민호 변호사와 법적 문제나 궁금증을 논의했다. 한 남성 시니어 동포는 크레딧카드 회사에서 자신에게 날아온 크레딧 한도액 조정에 관한 이례적인 서류를 가져와 서 변호사와 상의했다.
한방 서비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진호 한의사와 고영필 한의사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최정섭 마사지 테라피스트가 참여해 허리와 무릎, 손목 등에 통증이 있는 동포들에게 일일히 시술을 행해 한방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혔다.
한의사들은 환자의 방문 목적을 우선 숙지한 뒤 일정 소견을 전하고, 환자에게 맞는 식생활과 특정 운동 등을 권고했다. 또 침술 시술에 앞서 혈압을 재고 지병 존재 여부를 확인 한 다음 침술이나 지압술을 펼쳤다.
한 여성 동포는 십수년 전에 교통사고로 허리 부분이 삐긋했으나 아직도 통증이 날씨에 따라 들쑥 날쑥 한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중년 여성은 무릎 통증으로 행사장을 찾아 침을 맞았고, 한 남성 동포는 무거운 것을 들다가 허리를 다친 후 계속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음을 호소한 뒤 침술과 함께 마사지 치료를 받았다. 골프를 치다 골프채로 땅을 치는 바람에 손목이 불편한 시니어 동포도 어깨와 팔꿈치 손목 등에 마사지를 받았다.
한편 한인회는 특별 사유가 없는 한 매월 법률상담 및 의료 서비스를 정례 프로그램으로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구정 행사가 하루 사이로 겹치지만 동포들의 편의를 위해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