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금) 전영주 변호사가 코펠 제6선거구 시의원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사진출처 페이스북.
전영주 변호사, 코펠 시의원 도전 … “승산있다”
4월 5일까지 유권자 등록 마감 … 한인들 참여 절실
코펠 제6선거구 후보 등록, 본격 선거운동 돌입
상대후보는 인도계 … 한인 투표가 캐스팅 보트될 것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달라스 한인사회가 또 한 명의 시의원을 배출할 수 있을까.
한인 1.5세 전영주(미국명 John Jun) 변호사가 5월 5일 실시되는 코펠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지난달 26일(금) 전영주 변호사는 코펠 제6선거구 시의원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전변호사는 앞으로 3개월간 코펠 시의원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코펠 제6지구에는 인도계 비즈니스 애널리스트인 Biju K. Mathew 씨가 1월 17일 등록을 마친 상태다. 매튜 후보 역시 전영주 변호사와 마찬가지로 첫 출사표다.
후보등록이 2월 16일 마감되기 때문에 또 다른 후보가 생길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선거구도가 2파전으로 압축될 경우 코펠 6선거구는 아시안계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NCTCOG(North Central Texas Council of Governments)가 2017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펠시의 총인구는 4만 820명이다. 이 중 66.63%에 해당하는 2만 7000여명이 혼혈을 포함한 백인이다.
특이한 점은 두번째로 많은 인종이 아시안이라는 것. 혼혈과 인도계를 포함해 코펠의 아시안 분포는 21.5%다. 인구수로는 8770명이다.
2017년 코펠 제7지구 시의원 선거에서는 26표차이로 당락이 결정되기도 했다.
투표 참여도는 그리 높지 않다. 2017년 실시된 시의원 선거에서 코펠 제7지구의 총 투표수는 2722표였고, 제5지구는 3427표였다.
제7지구의 경우 승자의 득표수는 1374표, 패자는 1348표로, 당락의 격차는 26표에 불과했다.
현재 시점에서 전영주 변호사의 필승을 위해 한인사회가 할 수 있는 가장 절실한 협조는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에 합류하는 것이다.
선거구도가 인도계 후보와 한인 후보의 2파전이 될 경우, 백인 위주의 주류사회를 공략해야만 승산이 생기는 건 당연지사다.
전영주 변호사는 한미연합회(KAC) DFW 지부를 이끌며 '시민권 신청 무료 봉사' 등을 통해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애써왔다. 2017 시민권 신청 무료봉사 모습.
지난 수년간 코펠 시자문위원, 코펠 하이스쿨 골프 부스터클럽 회장, 코펠 유소년 축구협회 코치, 코펠 유소년 야구협회 코치 등 지역사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온 전영주 변호사가 남은 3개월간 최선을 다해 주류사회를 공략해 민심을 확보한다면 충분히 승산있는 게임이다.
한인들의 투표 참여가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높지 않은 투표참여율, 아시안계의 2파전, 두 후보 모두 첫 출마인 점을 감안할 때 한인들의 표가 당락을 좌우하는 캐스팅 보트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더욱이 연평균 소득과 주택자산 가치가 높은 코펠지역의 특성상 거주 한인들의 대다수가 시민권을 소지한 것으로 추측돼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유권자 등록마감은 4월 5일(월).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유권자 등록은 운전면허증 하나만 있으면 가까운 우체국이나 도서관에서 쉽게 마칠 수 있다.
지난달 31일(수) 전영주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출마를 확인했다.
지난 31일(수)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식출마를 확인한 전영주 변호사는 자신의 출사표가 ‘한인 정치력 신장’의 불모지에 다름없는 달라스 지역에서 한인들의 정치력을 확산시키고, 한인 유권자수를 넓히는 계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전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한미연합회(KAC) 달라스 포트워스 지부를 이끌고 있는 전영주 변호사는 지난 수년간 시민권 신청 무료 봉사, 지방선거 출마자 한인사회 포럼 등을 개최하며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과 한인 권익보호 개선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전영주 변호사는 2017년 3월 한달간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한인사회로 초청, 선거 공약 및 포부를 듣는 정치포럼을 개최했다.
전영주 변호사는 “한인들을 비롯한 아시안들은 공동체 생활에 절실히 필요한 정치력 신장에 관심이 없는 편”이라며 “당선이 될 경우 라운드 테이블 포럼을 통해 소수민족 단체와 주민이 만나서 지역현안을 토론하고 발전시켜내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향후 행보는 빠듯하다 못해 촉박하다. 무엇보다 한인사회와 주류사회를 아우르는 공식 선거캠프 구성이 급선무다. 현재 전영주 후보 선거캠프에는 전영주 변호사의 법률회사 파트너인 박정호 변호사가 재무(Treasurer)로 합류한 상태다.
전영주 변호사는 선거활동에 필요한 지지세력 결집과 후원금 마련을 위해 후원행사를 모색하는 한편, 지역구와 타운을 Door to Door로 방문하며 코펠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배우고 나누는 선거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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