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 RCMP 범죄조직팀 운영
한때 한국에서 청소년들이 갱 영화를 보고 범죄조직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갖기도 했는데, RCMP가 이런 환상을 깨기 위한 특별한 자동차를 운영하기로 했다.
써리 RCMP 범죄조직대응팀(Surrey RCMP’s Gang Enforcement Team, SGET)은 지난 1일 범죄조직의 부정적인 측면을 알려 줄 새 랜지 로버(Range Rover) SUV를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BC의 민사몰수사무소(Civil Forfeiture Office)에서 제공했다. 이 차량은 작년 코퀴틀람의 마약 거래 범죄로 압수된 것이다. 별도의 예산을 배정 받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을 피해 압수 차량을 활용하게 됐다.
차량 외관에는 반-조직범죄 이미지로 치장을 하고 범죄조직생활중단(End Gang Life) 프로그램과 써리 RCMP의 박살내는 이미지(Shattering the Image)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넣었다.
SGET는 해당 차량을 위험한 범죄조직 생활로부터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을 격기시키기 위한 움직이는 홍보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주 학교를 돌며 반 범죄조직 관련 설명회를 갖고, 방과후 활동에서 청소년에게 범죄조직과 연결되지 않도록 예방교육을 시키며, 학교의 경력 박람회 등에도 참여해 범죄조직 예방 교육도 할 예정이다.
마이크 판워스 주 공공안전법무부 장관은 "젊은이가 범죄 조직에 연루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은 그의 삶을 살리는 것과 같으며 지역사회가 안전해 진다는 의미"라며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한 이 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써리 RCMP의 드웨인 맥도날드 책임자는 "눈에 확 띄는 차량 이미지를 통해 지역 학교나 각종 행사에서 범죄 조직에 연루되면 어떤 결과가 나올 지에 대해 빨리 청소년과 청년들이 이해할 수 있게 만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