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12명을 태운 채 밴을 몰던 한 여성이 음주 및 과속운전과 정지명령에 불복한 혐의 등으로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해밀턴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2월 4일(일) 밤에 해밀턴으로 향하는 국도 3호선에서 시속116km의 과속으로 달리다가 고속도로 순찰대에 의해 적발됐다.
그러나 순찰대는 밴 안에 여러 사람이 탄 것을 보고 위험하다고 판단해 추적을 포기했는데, 이후에도 이 여성은 다른 순찰 차량에 몇 차례 더 적발된 가운데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달아났다.
결국 무장경찰관들이 주거지까지 추적한 끝에 30세로 알려진 여성을 체포했는데, 당시 차 안에는 9살 이하 어린이 9명이 어른 3명과 함께 타고 있었으며 그중 한 명은 아주 어린 아기였다.
당시 해당 여성은 음주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충분한 보호 장구조차 없이 차에 태운 것으로 확인돼 체포에 나선 경찰관들을 놀라게 했다.
운전자는 음주 및 난폭운전에 더해 아이들에게 법적으로 필요한 장구를 갖추지않은 채 운전한 혐의와 함께 정지명령에 불응한 혐의까지 더해져 해밀턴 지방법원에 출두하게 됐다.
한편 해밀턴 경찰은 당일 시속 50km 구간에서 82km로 달리던 차량을 발견해 밀(Mill) 스트리트에서 노턴(Norton) 로드까지 추적해 붙잡았는데, 당시 남자 운전자는 허용기준인 250mcg의 6배가량이나 되는 만취 상태였다.
그는 54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역 경찰 관계자는 그가 잡힌 지역은 보행인도 많은 곳이었자면서,지난 주말에만 관할 지역에서 교통사고로 2명이나 숨졌다고 강조하고 이들의 행동이 몹시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