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작전 통해 전국에서 86명 체포 … 대부분 전과자와 불법 입국자로 추방 재판에 기소
미 이민세관단속청(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이하 ICE)은 지난 달 25일 끝난 3일간의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을 통해 북텍사스에서 여러명을 포함해 총 86명을 체포했다.
포트워스와 알링턴에서 3명이 체포됐으며, 달라스에서 11명, 덴튼에서 2명, 그랜프레리와 갈랜드, 맥키니 등에서 각각 1명씩 체포된 것으로 발표됐다.
그외 체포자들은 텍사스 동부 지역에서 단속됐고, 오클라호마에서 16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ICE의 달라스 단속제거작전의 현장 담당 소장인 브렛 브랫포트는 “이 작전은 북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주의 이민법 위반 도망자와 형사범 외국인을 집중적으로 검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ICE 요원들은 범죄자인 외국인을 도로에서 제거함으로써 공공안전 제공을 통해 귀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CE는 체포된 대부분이 라틴 아메리카 출신으로, 멕시코 출신 55명, 과테말라 출신 10명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방글라데시, 카메룬, 요르단, 라오스, 리베리아, 나이제리아, 파나마, 필리핀, 짐바브웨 등의 출신이 포함됐다.
체포된 86명 중 55명은 전과가 있었고, 82명이 남성이었다. 이 가운데 21명은 이전에 추방됐다가 다시 미국에 불법 입국한 경우였다.
체포된 이들의 연령대는 19∼61세로 알려졌다.
달라스에서 체포된 과테말라 출신 37세 남성은 14세 이하 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폭력에 관련돼 다수의 형사상 기소를 당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글라데시 출신의 57세 남성도 달라스에서 체포됐다. 그는 1994년에 임시 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뒤 2017년에 마약 제조 및 배달 혐의로 기소돼 2년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현재 이 남성은 연방 이민법정의 심리를 위해 ICE에 구금된 상태다. <이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