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컨벤션 센터 인근 공터로 하이웨이 30번과 35번 교차로 … 지역 경제개발 및 부동산 상승에 대한 기대 ◎일부 반대자들 “수익성 없고 경제적 이득 없는 그럴듯한 계획일 뿐” … 건설사인 텍사스 센트럴 ”기대 크다”며 자신감
텍사스의 달라스와 휴스턴을 잇는 고속철도(일명 ‘총알기차’) 건설 책임자인 텍사스 센트럴 파트너스(Texas Central Partners, 이하 TCP)가 달라스의 정류장 자리를 달라스 컨벤션 센터 인근의 공터로 지명했다. 휴스턴까지의 150억달러 규모의 고속철도 승객 정류장에 대해 TCP는 케이 베일리 허치슨 컨벤션 센터(Kay Baily Hutchison Convention Center) 남쪽의 60에이커 규모의 공터에 건설될 예정이라고 발표한 것. 이 장소는 재활성화되고 있는 시더스(Cedars)의 주변으로, 30번 하이웨이와 35번 하이웨이 교차로에 위치해 있다. TCP가 공개한 지도와 설계도면에 따르면 사우스 리버프론트 블러버드(South Riverfront Boulevard)와 어스틴 스트릿 사이의 다층 정류장이 계획돼 있는데, 이 정류장은 인근 도로와 연결되고 또 DART 경전철 및 버스와 승객친화적 연결을 약속해 주고 있다. TCP CEO인 카를로스 아길라(Carlos Aguilar)는 “이 정류장은 개발이 무르익은 지역의 경제 활동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또한 이 정류장은 지역 도로 및 대중교통편과 부드럽게 연결해줄 것이다”고 강조한다. TCP는 이 고속열차가 중간에 브라조스 밸리(Brazos Valley)에서 한번 정차하는 것까지 포함해서 휴스턴까지 90분에 주파할 수 있다고 약속하고 있다.
◎달라스 시와 주변 시민들 환영= TCP 결정에 대해 달라스 시 지도자들은 승인하는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달라스 시의원이자 의회 교통위원회 의장인 리 클라인맨(Lee Kleinman)은 “달라스는 이에 대해 지지 이상의 입장이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 고속철도로 인해 달라스와 휴스턴 모두의 경제 및 교통 체증 완화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인다. TCP 측은 이 고속철도 기공식을 빠르면 2019년 말에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버프론트 블러버드(Riverfront Boulevard)의 자신의 땅을 4년간 매각하려고 애썼던 로저 레이나(Roger Reyna) 씨는 정류장 근처인 것 때문에 얻는 경제적 혜택이 금세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이 뉴스가 나가자마자 오늘 아침에 내 땅에 관해 관심이 있다는 전화를 두번이나 받았다”며 지난 1월 29일(월) 밤에 이 플랜에 대해 밝힌 오픈하우스에서 전했다. 그는 “나는 벌써 경제적 혜택을 보고 있다. 이 고속 총알 기차로 인해 나는 돈과 시간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고속철도 정류장과 같은 주요 프로젝트는 I-30번 하이웨이의 다운타운에 전환점을 가져다줄 잠재력이 있는 것이라고 달라스 시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달라스는 2006년과 2012년 본드 투표를 통해 마련한 기금 6,860만달러로 홍수침수 지역 공터를 사들인 것을 개발하게 된 셈이라 더 없이 환영이다. 클라인맨 의원은 “이 정류장으로부터 받게 되는 새 재산세는 우리가 이곳에 투자한 6천만달러를 상쇄하고도 남는 것이다”고 말한다. 그러나 달라스 관계자들이 아직도 해야할 게 있다고 클라인맨 의원은 덧붙인다. 달라스 시가 소유하고 있는 I-30 북쪽 15에이커의 땅을 사용해 고속철도 정류장을 달라스 컨벤션 센터와 연결시켜 달라스 다운타운의 남쪽과 다운타운 모두에 직접 연계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이 남아있다는 것. 이 때문에 TCP CEO 아길라가 “이 정류장이 무르익은 지역 개발의 경제 활동을 위한 중심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이유다.
◎주변 교통망과의 연계성 최적지= DART 관계자들은 이 고속철도 정류장이 DART의 시더스 경전철 역에서 3블럭 떨어진 곳으로, DART의 복합운송망에 연결하기 편한 위치라고 확인해줬다. “세계 어디서든 고속철도의 성공은 지역 교통편과의 연결성이 기본적이다”고 DART 대변인 모간 라이온스(Morgan Lyons)는 지적한다. “이곳에서 환승하는 고객들은 내년부터는 수많은 새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인데 이는 매우 흥분되는 일이다”고 그는 덧붙였다. 고속철도 노선에 대한 대중의 의견은 2월 19일까지 받고 있는 중이다. 공청회와 같은 이런 모임이 프로젝트로 영향을 받는 카운티별로 총 10회 마련돼 있다. 달라스 주민인 버논 존슨(Vernon Johnson) 씨는 지난 1월 29일 밤에 열린 윌머-허친스(Wilmer-Hutchins) 고등학교에서의 관련 공청회에 일자리를 찾으러 갔다. 자신을 철도 화물 기차와 열차선 역장으로 일한 적이 있다고 소개한 그는 TCP가 어떤 사람을 쓰길 원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는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일자리가 있는지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또 다른 달라스 주민 테멕키아 데로우(Temeckia Derrough)도 열차 관련 풀타임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것이라는 TCP 정보 안내 차트에 관심을 보였다. “경제적인 효과 주장에 대해서 나는 매번 회의적이었다. 재산 평가 가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열차 주변의 재산 가치가 당장 올라가고 있는 것이냐”고 그녀는 관심을 보였다. 그녀가 특별히 관심을 갖는 건 고속기차가 그녀 이웃인, I-45번에 인접한 요파(Joppa) 근처를 통과하느냐다. 엘리스 카운티 주민인 브루스 무어(Bruce Moore)는 철로가 그녀 집에서 800피트 떨어진 곳에 있다는 걸 알고 행복해 했다. 소음이 전혀 문제가 되지않을 정도로 충분히 떨어져 있으며 그녀 집에서 직장과 1마일도 떨어지지 않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무어 씨는 이 지역 농부들이 두려워하는 걸 이해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철도 노선 때문에 농부들의 땅이 철도와 농업 목적 모두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이 원하는대로 땅이 사용되기에 좋다”고 말한다.
◎반대자들 수익성, 경제효과 의문= 이에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엘리스 카운티 주민 로니 캘드웰(Ronny Caldwell)은 TCP가 그의 땅을 강제적으로 빼앗으려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소송도 불사한다. 고속열차가 우리 카운티와 모든 다른 카운티를 반으로 가른다”고 말한다. 다른 반대자들은 이 프로제트가 경제적으로 이득이 있어 보이지 않고, TPC 회사가 토지수용권을 통해 자신들의 땅을 사용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말한다. 고속철도 반대 텍산들(Texans Against High-Speed Rail) 특별 소송 변호인인 패트릭 맥샨(Patrick McShan)은 “승객 수에 대해 과장되게 말하고 있으며 비용은 줄여서 말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캘드웰 역시 “이 프로젝트는 이득이 없을 것이다”고 동의한다. “우리 카운티는 성장할 권리가 있다. 우리는 성취를 이뤄나가야 할 권리가 있다. 이득이 되지 않을 수도 있는 무언가를 위해 그 권리를 빼앗지 말라”고 그는 주장한다. 맥샨 변호사는 이 열차 선로가 높은 지반에 지어지기 때문에 땅 주인들이 긴급 서비스를 위해 접근하기 어렵고 땅 역시 반으로 갈라지기 때문에 가축을 이동시키는데도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다.
◎달라스 다운타운 주변 발전 희망= 클라인맨 의장은 “이들은 기금이 잘 마련됐고 또 커넥션도 좋다. 시골 지역의 반대가 있을 때도 두번의 의회 회기에서 이 계획을 관철시켰다. 그들은 토지 취득을 비롯해 자신들의 약속에 대해 잘 지켜 나가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달라스 카운티에서의 장애도 넘어섰다. 철도 선로를 다운타운에 못 미치게 하는 초기 계획을 수정시킨 것. “많은 사람들이 노선을 다운타운까지 확장시키도록 열심히 노력했다”고 북부센트럴 텍사스위원회 교통국장인 마이클 모리스(Michael Morris)는 지적했다. 그는 이 정류장이 I-30의 개발을 더 이끌어주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희망한다. 마치 우덜 로저스 프리웨이(Woodall Rodgers Freeway)를 지하로 만들면서 다운타운 중심 비즈니스 북부 지역을 활성화시킨 것과 같다는 것이다. 그는 “고속철도는 땅을 사용하는 게임에서 전환점을 줄 것이다. 달라스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휴스턴에서 저녁을 먹게 되는 전환이 있게 된 것이다”고 말한다. 그는 고속철도는 공항과는 차이점이 많은 프로젝트라고 지적한다. 고속철도는 비행기와 다르게 보행자 중심 프로젝트여서 사용자들의 차별화 및 이용 범위가 훨씬 넓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반대자들 수익성, 경제효과 의문= 한편 중간에 건설될 브라조스 밸리의 그림스(Grimes) 카운티 역에 대해서도 주변 주민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특히 칼리지 스테이션의 텍사스 A&M 대학과 30분 떨어진 시골 지역을 지나는 이 노선이 지역 경제나 부동산 개발 빛 땅값에 미치는 영향이 전무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견해도 많은 편이다. 지역 시장과 관계자들은 철로 건설 기간 고용 증가 및 철로 운영 25년간 25억달러의 세금 수익이 보장된다는 점을 들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고속철도가 이제 ‘총알’처럼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다. <이준열 기자> <달라스-휴스턴 고속철도 개발사인 텍사스 센트럴 파트너스가 달라스 정류장으로 컨벤션 센터 인근의 30번과 35번 하이웨이 교차로 공터를 확정지었다. 시더스 지역과 가깝고 다운타운까지의 연결된 정류장으로 지역 교통편과의 연계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달라스 역에서 휴스턴까지 중간에 브라조스 밸리의 그림스 카운티 역에서 한번 정차하는 이 총알기차는 90분에 양 도시를 주파하게 된다. 그러나 주변 시골 지역 주민들은 수익성이나 경제효과는 없이 전원적인 삶을 반토막내는 프로젝트라고 반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