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광역권에서 주거용 부동산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패어필드와 캔터배리-뱅크스타운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로직이 공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들은 전반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저렴한데 비해 임대료는 치솟고 있어, 주택 투자자의 담보대출 비용을 임대료로 대부분 상쇄하고 있는 상태로 파악됐다.
패어필드의 경우 현재 임대수익률은 평균 5%로 시드니 광역권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근의 웨더럴 파크와 카라마도 각각 4.8%와 4.5%의 높은 임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드니 광역권 전체의 평균 임대 수익률은 2.8%라는 점에서 해당 지역은 평균치의 거의 두 배 가까운 임대수익률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캔터배리-뱅크스타운 일대의 월리 파크, 라켐바, 조지스 홀 지역도 높은 임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북부 해안가의 브룩베일도 5%의 임대수익률로 시드니 북동부 부유층 지역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아파트의 경우 아난데일이 평균 4.6%의 수익률을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임대수익률에 있어 시드니 전체 평균치를 웃돌고 있는 지역의 경우 대부분 대중 교통과 인접한 아파트나 타운하우스 촌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형 단독 주택보다는 타운하우스나 아파트가 임대에 유리한 것으로 반증됐다.
한편 코어로직 보고서는 최근 들어 시드니 전체적으로 임대 시장이 호황은 아닌 상태로 접어든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 1년 동안 임대주택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임대수익률은 저하됐지만 시드니의 전반적인 거주용 부동산 가격은 전국적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온 자본 성장세도 멈춰 섰고, 최근 3개월 동안 시드니의 중간대 주택의 평균가격은 3.1%의 하락세를 겪었다.
코어로직의 팀 로우리스 연구실장은 “지난해에 걸쳐 시드니 임대 수익률은 최근 5년 동안의 최저치의 절반선에 도달했고 최근 부동산 가격의 하락세에 힘입어 임대수익률이 약간의 회복세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주택공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등 시드니 임대수익률의 반등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IS 부동산연구원의 경제원의 한 관계자는 데일리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투자 환경에서 나름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의 주기적, 구조적 동력에 대해 더욱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런 맥락에서 BIS 연구원 측은 “지금은 주거용 부동산보다는 상업용 매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BIS에 따르면 시드니의 사무실의 경우 연 임대수익률이 10% 가량이며 대형 건물도 8.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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