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캄보디아한인회, 제99주년 3.1절 기념행사
새 한인회 출범 후 첫 공식교민행사 성황리 종료
3.1절 행사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교민 화합의 장 열어
▲ 재캄보디아한인회 앞마당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행사에서 만세 삼창을 외치는 교민
재캄보디아한인회는 지난 1일 한인회 앞마당에서 제 99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50여명의 교민과 오낙영 주캄보디아대사, 박현옥 한인회장, 하태준 명예회장, 김종서 국가유공자협의회장을 비롯한 귀빈이 한마음으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기렸다.
국민의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오낙영 대사의 문재인 대통령 3.1절 기념사 대독, 박현옥 한인회장 및 귀빈 환영사, 김종서 국가유공자협의회장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재캄보디아한인회의 새 출범 이후 첫번째로 이뤄진 교민대상 공식행사로 더욱 의미가 깊다.
▲ 3.1절 행사에 참석한 박현옥 한인회장
앞서 초대의 글에서 박현옥 한인회장은 "1919년 3월 1일의 함성을 기리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을 담아 행사를 개최한다"고 전하며 특히 행사를 위해 수고해주신 해병대전우회 여러분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어진 만세 삼창 순서에서 신청현 대외 협력 위원장은 우렁찬 목소리리로 만세 삼창을 선창해 자리에 모인 교민 모두에 광복의 그 날을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다시금 기억하게 했다.
한 캄보디아 청년의 이야기로 환영사 서두를 시작한 한강우 KLC TOPIK 대표는 "우리는 외지에 나와 있지만 우리가 의식하든 안하든 우리의 역사에서 체득한 정신은 그대로 우리의 핏줄에 흐르고 있다. 이 정신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뜻 한 바 소원을 이루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다시 새기고 99주년 3.1절에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의미있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 오낙영 주캄보디아대사가 문재인 대통령 3.1절 기념사를 대독하고 있다.
▲ 250여명의 교민이 모여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오늘 우리는 박제화된 기념식이 아니라 독립운동의 현장에서 역사와 함께 살아 숨 쉬는 기념식을 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 말머리처럼 3.1절 기념행사가 매년 반복되는 상반기 행사에 그치지 않고 역사 속 독립운동가 '최후의 일각'까지 죽음을 무릅쓴 분투의 결과임를 잊지않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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