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한국 문화와 풍성한 먹거리를 현지인들에게 소개함으로써 문화이해와 ‘한류’ 확산을 기한다는 취지의 ‘시드니 한민족축제’ 올해 계획이 나왔다. 사진은 동포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이를 밝힌 AKCA와 한국문화원 관계자들.
AKCA-한국문화원, 개요 발표... 오는 5월 달링하버 텀발롱 파크서
‘호한문화예술재단’(AKCA) 발족, ‘한민족축제’ 새 주최 단체로
한국 전통문화와 다양한 먹거리, ‘한류’를 주도하는 ‘K-Pop’을 선보이는 ‘시드니 한민족축제’(이하 ‘한민족축제’)에 대한 기본 개요가 나왔다.
지난 2013년, 도심 피트스트리트(Pitt Street) 일부 구간에서 펼쳐졌던 이 이벤트는 2016년부터 행사 규모를 확대해 시드니 최대 명소 중 하나인 달링하버(Darling Harbour)에서 주말(토-일) 이틀에 걸쳐 이어오고 있으며, 연인원 4만 관객이 참여하는 시드니 최대 ‘한국’ 주제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 행사는 오는 5월5-6일(토-일요일), 달링하버 소재 텀발롱 파크(Tumbalong Park)에서 펼쳐진다. 아울러 시드니상우회를 대신해 최근 발족한 새 교민단체 ‘호한문화예술재단’(Australia Korea Culture & Arts Incorporated. 회장 고동식)이 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과 함께 행사를 주최한다.
양 단체 및 기관은 금주 월요일(12일) 동포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올해 한민족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날 공동주최 단체인 AKCA의 고동식 회장은 “올해 행사를 위해 호한문화예술재단을 새로 발족했다”면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동포들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축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한국문화원의 박소정 원장도 “이는 동포들의 참여에 달려 있다”는 말로 관심을 당부했다.
올해 행사의 프로그램을 맡은 ‘이유 프로덕션’의 강해연 총감독은 “전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은 지난해와 유사하다”며 “이전 행사에 대한 관람객 조사 결과 ‘체험 프로그램’에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호응을 보였다는 점에서 ‘한국문화 체험’ 공간을 확대하고 체험 대상 또한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유’ 측에 따르면 축제 프로그램은 △전통무대 △열린 무대 △‘한류’무대라는 세 가지 컨셉에 맞추어 구성했으며, 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호주 현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한국 대중문화의 한 장르인 ‘K-Drama & Film’ 코너를 만들어 호주와 한국의 대중문화를 연결하는 대화의 창구로 만들어보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전통문화에서는 수준 높은 한국 공연팀도 초청될 예정이다. 한국문화원 설명에 따르면 한국 ‘동아예술재단’이 운영하는 남사당 공연팀이 이번 행사에 맞추어 시드니를 방문한다. 동아예술재단은 수준 높은 한국 문화를 해외에 선보여 온 문화단체이다.
주최측의 관람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 ‘문화 체험’에 대한 인기가 높은 가운데 올해 행사에서도 한복입기는 물론 종이공예 등 여러 전통공예 만들기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지난해 문화원은 행사장 내에 대형 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무료 체험코너를 운영해 큰 호응을 끌어냈다.
진행을 맡은 ‘이유’ 측은 이날 개괄적인 행사 개요에 이어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확정되면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민족축제 홈페이지 : www.sydneykoreanfestival.com.au
-축제 후원 : Bendigo Bank, Australia Korea Culture & Arts Inc(Account Name), 633 000(BSB), 162297188(A/N)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