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밤 노스로드와 어스틴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주유소의 휘발유가격 표지판.
4월부터 탄소세 인상
정유소 보수공사까지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휘발유 가격대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메트로밴쿠버가 조만간 리터 당 1.5달러 대를 넘어서 1.6달러 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북미의 각 도시 휘발유 가격을 보여주는 개스버디닷컴은 올 봄 북미 전체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17%쯤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그러면서 메트로밴쿠버의 주유소들의 표지판에서 휘발유 가격이 1.5달러가 넘는 숫자를 발견하는 일은 다반사가 됐다.
개스버디닷컴의 휘발유 가격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말 리터당 휘발유가격이 1.557달러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안 좋은 소식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개스버디닷컴은 4월 중순 이후에서 9월 사이에 밴쿠버에서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1.6달러대로 진입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휘발유 가격이 치솟는 이유로 캐나다 달러의 약세와 공급부족 그리고 정유소의 유지보수를 위한 봄철 가동 중단이 꼽혔다. 여기에 밴쿠버 지역은 높은 주류 관련 세금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휘발유 가격 압박을 받고 있다. 여기에 4월 1일부터 BC주가 탄소세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어서 다시 휘발유 가격 상승요인이 증가하게 된 셈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