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주년 삼일절 기념행사가 3일(토) 알마티한국교육원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전승민 총영사, 신브로니슬라브알마티고려문화중앙회장, 안스타니슬라브 독립유공자후손회장, 이재완 민주평통중앙아시아지회장, 이정욱한인회부회장 등 20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하였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3.1운동에 참가한 고려인 독립운동가 최계립, 황운정, 계봉우 선생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되었다.
안 스타니슬라브 독립유공자후손회장은 "3. 1 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는 주알마티총영사관과 한국정부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진행되었으나 앞으로는 우리 고려인 스스로의 힘으로 해 나갈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승민 총영사의 문재인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를 대독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와 위안부 합의 문제 등을 직접 거론하며 일본이 지난 역사를 부정하지 말고 직시할 것을 강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잘못된 역사를 우리의 힘으로 바로 세워야 한다.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강점당한 우리 땅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다. 일본이 그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신브로니슬라브 알마티고려문화중앙회장은 "일제의 압제에 맞서 싸운 삼일운동의 역사를 과거에는 우리 고려인들이 몰랐다"면서 "자랑스런 우리의 역사적 조국의 역사와 또 최근에 끝난 평창올림픽 소식과 그 속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한국소식을 전해들을 때 마다 큰 자긍심을 느낀다"고 소삼을 말하였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글학교 학생들이 그린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이 있었고 삼일절 그림 그리기 대회 시상식도 함께 거행되었다.
독립유공자 후손회는 1998년에 박이라 선생이 주도하여 설립되었고, 그동안 삼일절과 순국선열의 날 행사를 주관하면서 매년 달력을 제작/배포하고 있다.
올해는 독립투사의 삶을 기록한 '한국의 영웅'이라는 책자를 배포하였다. (김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