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거주 20대 유종헌씨
총기업소에 허위 정보 제공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백인우월주의 추종 글과 사진을 게시해 '아시안 백인우월주의자'로 유명한 20대 한인 남성이 연방알콜담배총기국(ATF)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10일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텍사스 타일러에 사는 유종헌(24·사진)씨는 지난 6일 한 총기판매업소에서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ATF 에 체포됐다. 체포 영장이 공개되지 않아 유씨가 어떤 혐의로 체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현재 연방 수감 시설에 보석 없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유씨가 총기 관련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유씨는 다른 남성 3명과 함께 살상용 무기를 이용한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유씨는 자신의 집 앞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중 총기를 꺼내 상대 남성들을 위협하고 트럭을 타고 도주하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당시 유씨의 차 안에서 총기 2정과 칼 등의 무기를 발견했으며 그 자리에서 유씨를 수갑에 채워 연행했다고 지역 방송 KLTV 는 보도했다.
유씨는 과거 페이스북에 남부연방기를 배경으로 총을 들고 서 있는 사진이나 '이슬람에게 죽음을'이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게시해 물의를 빚었다. 지난 2016년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좋아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법원 기록 조회 결과 지난 2016년 유씨에게 적용됐던 폭행 혐의는 5개월 후 기각 처리 됐다고 데일리비스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