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태권도고단자회 제16차 정기총회 참석자들
미주 최고단자인 8, 9단으로 구성된 2018년 미국태권도고단자회(회장 정진송) 제16차 정기총회와 제13회 명예의 전당 시상식 제1회 명인 추대식이 내외 귀빈, 300여명의 미국 고단자 회원들과 회원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금)~15일(일)까지 파머스브랜치시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렸다.
13일(금) 오후 5시 총회에서 현 김수곤 사무총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하고 당면 현안을 논의했다. 14일(토) 세미나 이후 오후 만천과 시상식에서 명예의 전당 시상식과 세계 태권도 역사 최초의 태권도 명인 호칭을 부여하는 명인 추대식이 개최됐다. 만찬에는 박원직 초대회장, 임규붕 전회장, 그리고 미국전역에서 온 백발이 성성한 민경호, 김인묵, 신철순, 김희영, 박동근, 정선환 원로관장들 뿐만 아닐라 문대동 삼문그룹 회장과 한국 태권도원 김병용 사무총장 직무대행이 참석하였고 대한민국총영사관 달라스 출장소 이상수 소장이 축사를 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이번에 김유진 고단자회 Senior Advisor는 세계 태권도 사상 최초로 태권도 명인으로 추대됐다. 명인은 어떤 분야에서 명성을 남긴 전문가인데 태권도 명인의 선정기준은 50년 이상 태권도에 종사한 80세 이상의 9단으로 8단 이상(그랜드마스터)의 제자를 배출해야 한다.
평생 태권도인 상에 김전중, Tom Hernandez, 평화상에 태권도 한류 열풍의 선구자 K-Tigers 단장안학선, 태권도 대사상에 Bert D. Kollars, 올해의 심판상에 USA Taekwondo 회장을 역임하고 시드니 올림픽 심판으로 활약했던 Bruce CKW Harris 관장이 각각 수상하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미고단자회, 미올릭픽위원회와 협력 국기원 단증 세계화=총회와 세미나에 대한 인터뷰에서 정진송 회장은 “미국태권도고단자회가 미국올릭픽위원회와 협의하여 전미국 공인 태권도 단증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이 단증은 신빙성 있는 공인 단증이므로 앞으로 전미국 공인 태권도 단증이 없으면 태권도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고 말했다.
또 정회장은 “7, 8년 전부터 국기원이 여러 나라의 단체들과 MOU 등을 통해 체계 없이 단증발급을 함에 따라 국기원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져서 걱정이 된다. 국기원 단증을 가진 사람들이 전세계 20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다. 국기원 고단을 받은 사범들이 각 나라에서 그 나라 체육회와 같이 일해서 세계화된 국기원 단증이 그 나라의 단증이 될 수 있도록 국기원에서 도와줘야 하고 다시 그 고단자들이 국기원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나마 미국태권도고단자회가 미국올릭픽위원회와 같이 일하여 국기원 단증이 세계화된 위상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현대에 필요한 각 나라에서 새롭게 개발되는 태권도 지식과 기술을 일관성있게 보급시키는 시스템이 국기원에서 작동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나마 그런 시스템이 작동돼 미국 태권도 수련자들이 배울수 있도록 미국태권도고단자회가 일하고 있다. 미국 사범들이 무도와 스포츠를 조화시킨 태권도를 가르칠 수 있도록 현대적 태권도 지식과 기술을 보급시킬 것”이라고 정회장은 계획을 밝혔다.
정회장은 “세계적으로 사제관계 선후배관계에서 옛날 무도정신이 심각하게 희박해지고 있다. 미국에는 체계가 잡혀 후배들이 선배들을 존경하고 따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작정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에도 세미나 내용 전달할 것=이번 총회에 참석한 태권도진흥재단의 김병용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미국태권도고단자회는 모범적인 단체로서 일년에 한번씩 1세대 원로사범들이 세미나를 통해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 세미나에 발표된 내용을 한국에도 많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총장은 “태권도명인은 명예의 전당 각 분야를 총망라해서 가장 존경받는 원로사범을 선정하는 제도다. 한국에서도 명인제도를 만들려고 연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태권도진흥재단은 대한민국 정부 산하기관으로 전세계 태권도인이 일생에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 태권도 성지인 태권도원을 2014년 전라북도 무주군에 개관 운영하는 기관”이라고 소개하면서 “고단자회의 원로사범들이 와서 제자들을 가르치는 장으로 활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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