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4일 남불 트래브(Treves) 마을의 슈퍼마켓 Super U에서 인질로 잡힌 여성을 대신하여 인질로 잡혔다가 테러범의 총탄과 칼을 맞고 사망한 헌병 대령 아르노 벨트람(Arnaud Beltrame 1973-2018)은 프랑스의 국민적인 영웅이 되었다. 3월 28일 마크롱 대통령 주재하에 국가적인 영결식이 앵발리드 광장에서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그의 서거 후, 프랑스의 40여 개 이상의 도시의 거리 이름에 아르노 벨트람을 붙이기 위한 절차가 시 의회에서 진행 중이라고 르 파리지앙이 보도했다.
거리, 광장, 원형 교차로, 헌병 부대 막사, 체육관, 등에 붙일 이름 ‘아르노 벨트람(Arnaud Beltrame. 40여 개의 코뮌이 벨트람 대령의 영웅적인 승화를 영구히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붙이고자 한다. 이미 시 의회에서 가결했거나 진행 중인 안건을 르 파리지앙이 조사했다.
두 개의 큰 경향을 알 수 있다.
첫째는 이 제안의 대다수가 프랑스 남동부 코뮌과 일-드-프랑스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알프-마리팀 4개 코뮌(시, 마을), 가르(Gard) 도 3개 코뮌, 그리고 일-드-프랑스 (크레테이으, 아니애르, 베르사이유 등)이다. 벨트람 이름 붙이기를 가결한 대부분의 코뮌에서 이 안건이 거의 만장일치로 가결되었다.
둘째는 코뮌 셋 중 두 곳은 우익 또는 극우파가 시 의회를 장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거리나 시설물에 이름을 붙일 때 시 의회는 여러 요소를 고려한다. 새로 생긴 길이나 체육관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정치적으로나 행정적으로 매우 간단하다. 그러나 이미 이름이 붙어 있는 곳에 먼저 이름을 들어 내고 새 이름을 붙이는 것은 매우 어렵다. 명명에는 망자 가족의 의사도 물어 보아야 한다.
일부 코뮌은 군 부대와 관련 지어 벨트람 이름을 붙일 계획이다. 지역 안전 병력 훈련소나 헌병 부대 앞의 십자로 등이 그 경우다.
파리 시도 요청이 있으면 벨트람 대령에 경의를 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파리 시 의회의 공화파와 독립파는 5월2~3일 개최될 파리 시위회에서 파리의 어느 공공(公公) 공간에 아르노 벨트람 이름을 붙기를 원한다는 의향을 제의할 계획이다. 이는 파리 5구청장, 15구청장과 전 파리 경찰청장이 주도하고 있다.
15구의 경우, ‘포르트-드-세브르 대로’ (avenue de la Porte-de-Sevres)가 아르노 벨트람 대로로 개명되기를 희망한다. 이 대로는 국방부 건물을 따라 가며, ‘문’(porte)도 아니고, ‘세브르’로 통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