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38명은 24일~27일 필리핀 마닐라의 강제동원 희생자 추도순례를 위해 필리핀을 방문했다.
재단에 따르면 태평양전쟁 시기에 필리핀과 연안 해역에서 수많은 조선인 강제동원 희생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것만 2천597명에 이른다. 이 중 593명은 유족이 확인됐다.
국외추도순례단 38명(유족27명, 김용봉 일제강제동원피해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월25일 마닐라 골든 피닉스 호텔에서 필리핀지역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위령제 개최했다. 이번 위령제에는 주필리핀한국대사관 김홍곤 총영사, 마츠오 히로미치 주필리핀 일본 대사관 1등 서기관 강창익 한인회장 등이 참석하여 추도했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37조에 근거하여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재단에 따르면, 일제강점기인 1938년 4월 1일 국가총동원령이 내려진 시기부터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되기까지 국내외로 강제 동원되어 희생되거나 피해를 당한 우리 국민은 연인원 800만명에 달하고 국외로 강제동원 된 피해 희생자도 10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강제동원 피해 진상조사를 실시했으며 2008년부터 유족들에게 일정금액의 위로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이같은 지원이 유족들에게 충분한 복지 지원이 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인식하고 정부차원에서 설립된 지원 재단을 통해 추가적인 유족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재단의 설립취지라고 밝혔다.
[마닐라서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