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계정 9시간만에 삭제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한국 네티즌의 힘이 통했다!’
FIFA 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왔던 일본전범기(욱일기) 응원사진이 논란이 된지 9시간 만에 사라졌다.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일 “어제 FIFA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전 세계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다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24시간짜리 홍보영상(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전범기(戰犯旗) 응원사진이 올라온 것을 확인한 후 네티즌들과 함께 항의 메일을 보냈는데 오늘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네티즌들 뿐만이 아니라 월드컵 후원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분도 함께 가세하여 FIFA측에 전범기 사진을 삭제할 것과 향후 재발 방지를 요청한 것이 받아 들여진 것”이라며 “네티즌들이 힘을 모아 FIFA측 및 공식 SNS계정으로 항의 메일을 보내 이뤄낸 성과다”라고 평가했다.
문제가 된 해당 영상 자리엔 한국인과 독일인의 월드컵 응원사진으로 대체됐다.
서 교수는 “이번 일을 계기로 FIFA측에 욱일기와 나치기는 같은 의미라는 것을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 기간중에도 전범기 응원이 언제 등장할지 모른다. 현장에서나 혹은 TV로 시청하다가 발견했을때는 메일(ryu1437@hanmail.net)로 제보해 주면 최대한 빠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팀은 지난달 세계적인 가수 제이슨 데룰로가 발표한 월드컵 주제곡 '컬러스(Colors)'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전범기를 네티즌들과 함께 항의하여 삭제하는 등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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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FIFA월드컵 인스타그램에 또 日전범기 등장 (2018.5.19.)
FIFA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일본 전범기(욱일기) 응원사진이 또 올라와 큰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현재 전 세계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다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24시간짜리 홍보영상(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전범기 모양을 얼굴에 그린 일본인 응원단 모습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지난 2015 AFC 아시안컵 축구대회 공식 책자와 공식 페이스북 등에서 사용한 전범기 응원 사진과 거의 동일한 사진이 이번에도 사용이 됐다"고 전했다.
서경덕 교수는 "지속적으로 FIFA측에서 이런 전범기 응원 사진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의도적인 사용이라기 보다는 무지(無知)에서 비롯된 것이라 보인다. 이번 기회에 정확히 알려줘서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 교수팀은 FIFA측 및 공식 인스타그램에 항의 메일을 보낸 상황이며 향후 지속적인 조치(措置)를 취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