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화) 오후 8시 45분경. 불법이민자 86명을 태운 트레일러를 경찰이 에워싸고 있다. Photo: Dan Henderson /Daren Henderson /KGBT /Valleycentral.com
트레일러 속 불법 이민자 86명 적발
교통위반 걸려 들통, 텍사스 레이몬드빌 인근서 체포
불법이민자 86명 강제추방 … 범인은 쿠바 국적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트레일러에 86명의 불법 이민자를 실어 국경을 넘어오던 차량이 이민당국 검문에 붙잡혔다. 연방수비대는 운전자와 또다른 한 명을 연방밀수혐의로 구속했다.
브라운스빌 연방법원에 제출된 형사고발 진술서에 따르면 문제 차량이 적발된 건 교통위반 때문.
22일(화) 쿠바국적 운전자 알프레도 로드리게스(34)는 텍사스 국경도시인 브라운스빌(Brownsville) 에서 북쪽 방향으로 50마일 가량 떨어진 레이몬드빌(Raymondville) 인근 77번 하이웨이에서 교통단속에 걸렸다.
단속에 걸린 트레일러를 수색하던 경찰들이 불법 이민자들을 찾아낸 건 시간문제. 이 과정에서 일부 불법이민자들은 트레일러 지붕을 통해 탈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관세국경보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aircraft)과 이민세관단속국(ICE)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으로 불법이민자 86명의 신원을 확보했다.
불법 이민자들은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멕시코, 니카라과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 직후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경보안당국은 사건 참고인 4명 외에 나머지 인원을 모두 강제 추방한 상태다.
한편 당국은 알프레도 로드리게스와 또 다른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보이는 레고 플라센시아를 체포했다. 레고는 77번 하이웨이와 FM 186이 교차하는 주유소에서 로드리게스를 만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