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에 관한 소통의 장 열려"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이하 민주평통) 여성 컨퍼런스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일본 오사카 민단본부에서 열렸다.
민주평통이 주최하고 일본 근기협회가 주관한 2015 컨퍼런스는 ‘여성이 준비하는 행복한 평화통일’이라는 대주제로 이틀간 진행됐으며, 당일 현장에는 아프리카, 대양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여성 자문위원 150여 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자리는 통일을 위한 여성들의 역할을 논의하거나 관련 전문가의 강연이 준비돼 더욱 심도 깊은 대화의 장이 형성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태현 여성부의장은 ‘왜 통일을 해야 하는가?’ ‘어떻게 통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이에 “(모두가) 성 인지적 관점을 중시”하고 “세계 각국 여성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순차적으로 통일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국가안보전략연수 안제노 박사가 대북 정책과 여성의 역할에 관해 강연했으며, 이종원 와세다 대학원 아시아 태평양연구과 교수는 국제 정세와 한반도 통일에 관한 고찰을 연설해 많은 참석자의 귀를 기울이게 했다.
재일동포 3세인 구랑옥 변호사는 통일을 향한 그리움과 애절함, 단호한 의지를 본인의 삶에 비쳐 이야기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 후 참석자들은 생생토크와 분임토의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향 제시하는 등 우리 정부의 통일정책과 통일준비를 위한 여성의 역할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홍콩타임스 김유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