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해외 송금 서비스 업체들 가운데, 10분 안에 간편하고 신속하고 안전한 호주와 한국간 양방향 온라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이어바알리’(WireBarley)의 글로벌 특급 해외 송금 서비스가 화제다. 사진은 와이어바알리 직원들.
10분 내 간편한 글로벌 특급 송금 서비스 제공
비은행 최초로 호주-한국 양방향 소액 외환송금업 라이센스 취득
해외여행과 유학이 보편화되면서 비은행 해외 송금 서비스가 새로운 비즈니스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호주와 한국간 양방향 온라인 송금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는 ㈜와이어바알리(WireBarley)의 글로벌 해외 송금 서비스가 화제다.
시드니 기반의 동포기업 ‘와이어바알리’(www.wirebarley.com)는 2012년부터 호주 송금 서비스 업계 최초로 실시간 온라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 ‘디투케이클럽’(D2KClub)이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한 인터넷 환전 및 송금 기업이다.
이 사업의 계기를 마련한 김원재 호주법인 대표는 삼성전자 해외법인 출신인 유중원 대표, ‘프리챌’ 창업 멤버인 삼성물산 출신 윤태중 부사장과 함께 핀테크 스타트업 디투케이클럽으로 시작했다.
그동안 외환관리법에 따라 은행 외에는 한국에서 해외로의 송금 서비스가 허가되지 않아 디투케이클럽은 호주에서 한국으로의 일방 송금 서비스만을 제공했다. 그러다 지난 2016년 한국법인 와이어바알리를 설립하고 양방향 송금 서비스를 위한 2년간의 기술적, 법적인 준비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와이어바알리는 KB금융 자회사인 ‘KB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재무투자자 그룹, 신세계그룹 계열의 핀테크 관련 부문 전담 계열사인 ‘신세계 I&C’ 및 호주 투자자들로부터 한화 총 12억 원의 ‘프리시리즈 A’(Pre-Series A)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올해 3월에는 호주기반 비은행 금융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기획재정부에서 인정한 한국과 호주의 양방향 소액 외환송금업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이로써 현재 와이어바알리는 호주, 한국, 뉴질랜드의 양방향 송금 서비스뿐만 아니라, 호주에서 베트남 및 필리핀으로의 송금 서비스를 론칭, 총 5개 국가간 12개 방향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송금 서비스를 점차 확장해가고 있다.
지난 6년 와이어바알리는 총 회원수 4만6천여 명, 모바일 앱 설치수 4만 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총 45만 회의 송금을 기록하면서 현재 지속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와이어바알리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앱을 이용해 웹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도 수분 내에 신속하고 간편하고 안전한 송금이 가능하며, 국가별 여러 은행과 거래 후 개별적으로 결제되는 것이 아닌, 차액만을 정기적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수수료를 절반으로 낮춘 것이 와이어바알리의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이름 와이어바알리는 한국어로 ‘송금하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Wire’와 ‘보리’라는 뜻의 ‘Barley'를 합친 단어로, 이스라엘의 저명한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가 저술한 ‘사피엔스’(Sapiens)에서 ‘보리’가 ‘인류가 사용한 최초의 화폐’라고 기술한 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