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업체가 한국 구봉금광 재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호주 금 채굴업체 서던골드(Southern Gold Ltd)는 1일 조사 보고서를 통해 구봉금광의 재개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충남 청양군에 위치한 구봉금광은 1970년대까지 남한 최대 금광으로 각광을 받은 지역이다. 1911년 광업권을 등록한 후 40여 년 간 전국 각지에서 금을 캐기 위해 광부들이 모여 들었던 곳이다. 1971년 당시 금값의 하락과 갱도 깊이, 설비, 채굴 어려움 등으로 사업 효율성이 낮아지면서 문을 닫았다.
구봉 광산 금 매장량은 약 28t으로 추정되며 11t이 채굴돼 17t 가량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던골드는 사업 파트너인 영국 회사 블루버드 머천트 벤처(Bluebird Merchant Ventures Lte, 이하
‘BMV’)가 시행한 구봉 금광의 재개발 사업과 관련 1차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 말부터 낮은 초기 자본으로 금 생산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서던골드는 조만간 한국에 이를 맡을 운영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BMV 보고서에 따르면 구봉금광 재개발은 낮은 초기 자본으로 소규모 시설이 세워진 후 비교적 빠른 시간 내 효과적으로 채굴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2019년 말부터 시작해 향후 5년 간 확대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광산 평가에 관한 국제 기준 JORC에 맞춰 마련된 건 아니다.
사이몬 미첼 서던골드 대표이사는 “이 보고서는 구봉금광의 재개발 가능성을 분석한 실질적인 자료로 향후 이 사업의 근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JORC에 따라 완성된 건 아니지만 구봉금광재개발 사업타당성을 이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심도있게 분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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