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초상화 공모전인 ‘2018 ‘영 아치’(YOUNG ARCHIE) 대회에 동포자녀 미술학도 에스더 김(Esther Kim) 어린이의 ‘My little sister Rachel’(사진)이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에스더 어린이는 스트라스필드 소재 ‘스타하우스 아트뮤직칼리지’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있으며, 이 칼리지는 지난해 ‘영 아치’에 이어 올해에도 최종 후보를 배출했다.
연령별 4개 작품 선정, 전체 후보작 ‘Art Gallery of NSW’서 전시
올해로 6회를 맞는 어린이-청소년 대상 초상화 미술공모인 ‘영 아치’(Young Archie)에서 동포자녀 미술 학도가 전년도에 연이어 최종 후보작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영 아치’는 호주의 저명한 초상화 그리기 대회인 ‘아치볼드’(The Archibald Prize)에서 도입한 5~18세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초상화 그리기 대회다.
NSW 주립미술관(Art Gallery of NSW)은 지난 7월28일(화) NSW 주립미술관(Art Gallery of NSW) Entrance court에서 올해 대회 최종 후보작 전시회를 개막하면서 특별상(Honourable mentions) 및 각 연령별 최종 우승작 등 4개 작품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 5~8세 부문에서는 하비 히즐우드(Harvey Heazlewood. 8세)의 ‘The Dreamer'가 선정됐으며, 9~12세 부문에서는 나우엔 리(Nauen Lee. 9세)의 ’My Pretty Mum', 13~15세 부문에서는 제시카 톰슨(Jessica Thompson. 15세)이 자신의 엄마를 그린 ‘Clare’가, 16~18세 부문에서는 샬롯데 코디(Charlotte Coady. 17세)가 자신의 아버지를 그린 작품 ‘Melting with worries’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샬롯데 코디양은 “내게 유일한 부모인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다정한 사람”이라며 “아빠의 눈을 통해 그의 생각에서 녹아내린 것 같은 슬픔과 걱정을 본다”고 자신의 작품을 그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NSW 아트 갤러리에서의 전시 작품 앞에 선 에스더 김 어린이 가족들.
이런 가운데 동포자녀 어린이가 최종 후보작에 올라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 주인공은 초상화 ‘My little sister, Rachel’로 올해 ‘영 아치’ 5~8세 부문 최종 심사 대상 5개 작품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에스더 김(Esther Kim) 어린이로, 현재 ‘스타하우스 아트뮤직칼리지’(Star House Art and Music College)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있다. 스타하우스 아트뮤직칼리지는 지난해 조슈아 김(Joshua Kim) 학생이 ‘영 아치’ 5~8세 부문 상위 10%위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 ‘영 아치’ 대회 최종 후보를 배출했다.
특히 전체 1,400개 출품작 가운데 최종 후보작 리스트에 오른 에스더 학생의 작품은 최종 후보작 전시와 우승 작품을 선정하는 ‘2018 YOUNG ARCHIE WINNERS’ ANNOUNCEMENT’ 초대장의 표지를 장식하는 등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4개의 ‘영 아치’ 우승작과 27개의 특별상을 포함한 전체 47점의 최종 후보작은 성인 대상의 아치볼드(The Archibald) 공모전 최종 후보작, 호주 최고의 풍경화 및 조각품 대회인 ‘웨인 상’(Wynne Prize) 및 ‘술만 상’(Sulman Prize) 우승 작품들과 함께 오는 9월 9일(일)까지 ‘Art Gallery of NSW’에서 전시된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