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남호주(South Australia)에서 마약원료를 밀수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한국인 여성이 수감된 지 212일 만인 지난 8월17일(금) 기소 중지로 석방됐다. 사진은 마약 관련 이미지로 이 기사와는 연관 없음.
수감 7개월 만에 석방... 한국대사관 측, 지속적 영사 조력
지난 1월18일에 남부 호주(South Australia)에서 마약원료를 밀수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한국 여성 워킹홀리데이 메이커가 현지 교도소에 수감된 지 212일 만인 지난주 금요일(17일)에 무죄판결을 받고 석방됐다.
지난해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입국한 이 여성은 체포 당시 “지인의 부탁을 받아 물건을 전달해주는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이었다”면서 “수령하는 물품이 마약원료였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으며 의뢰자에 대해 하등의 의심도 없었다”고 주장해 왔다. 이 여성의 가족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무죄와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 17일(금) 주호주 한국대사관이 밝힌 바에 따르면, 그 동안 이 여성에 대한 조사를 이어온 남부 호주 검찰 측은 여러 정황을 종합해 이 여성이 무죄라고 판단, 기소를 중지하고 해당 여성을 석방키로 했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남부 호주 지역을 관할하는 주호주 한국대사관은 해당 사건의 공정하고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호주 사법당국과 지속적인 교섭을 이어왔으며, 해당 여성 및 가족과 접촉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해 왔다.
이 여성은 조만간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주대사관은 “이번 사건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호주에 체류하고 있는 재외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