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1~6월)에 파리와 일-드-프랑스 지역의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기록적으로 증가했다.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 수는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파리와 일-드-프랑스 지역 관광 위원회 (CRT)는 베르사이유 궁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2017년의 기록적인 관광객 수에 이어 2018년에는 이를 넘어서는 수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년 상반기 6개월 간, 호텔 이용 외국인 관광객 수는 1천710만 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철도 파업으로 인한 프랑스인과 유럽인 고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관광객 수는 증가했다고 CRT가 밝혔다.
발레리 페크래스 지역의회 의장은 "관광객들이 돌아 오고 있다. 관광이 일-드-프랑스의 지역경제와 프랑실리앙들의 고용에 크게 기여하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국제적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2015년 파리테러 이후 크게 주춤했던 관광객들이 외국인과 프랑스 인을 포함하여 작년 동 기간에 비해 70만 명이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에 비해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9.2% 늘었고, 프랑스 인은 0.3% 줄었다.
2018년 상반기에 파리와 일-드-프랑스를 가장 많이 찾은 관광객은 미국인 1,250,000명, 영국인 982,000명, 독일인 592,000명이었다. 네번째인 중국인은 543,000명이었다.
파리와 일-드-프랑스의 중국인 관광객 수는 10년 동안 361% (약 4배) 증가했으나 증가 속도는 느려지고 있다. 2017년 1년 동안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에 비해 17.8% 증가했으나 금년 상반기에는 5.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일본인은 2017년에 32.8% 증가했으나 금년 상반기에는 17% 증가했다.
이태리 관광객은 금년 상반기에 20.2%, 스페인은 16.6% 증가했다.
밀려드는 관광객, 관광수입도 증가
금년 상반기 파리와 일-드-프랑스 관광 수입 총액은 103억 유로로 전년대비 5억 유로 증가했다.
여름에도 관광객 수가 증가했고, 8월-10월의 항공편 예약도 8.1% 증가했다. 북 아메리카와 유럽 관광객이 증가하는 반면 아시아와 아프리카 관광객 증가는 둔화되고 있다.
CRT의 수치는 호텔 도착 수이며 에어비앤비(Airbnb) 등을 통한 개인 임대아파트 투숙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에어비앤비가 8월2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6월~8월, 여름철 관광객용 개인아파트 이용자수는 프랑스 전역에 외국인과 프랑스 인을 합하여 모두 600만 명이 될 것 이라고 한다.
정부의 목표는 2020년까지 관광객 1억 명을 유치하는 것이다. 2017년에는 8천7백만 명이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이진명 편집위원